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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 구경은 돈주고도 못한다죠 ?
게시물ID : humorstory_1760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행복한문트
추천 : 1
조회수 : 56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9/12/09 00:56:28
저는 피돌이에염 .
알바를 열심히 하다가 오토바이 대논게 조금 불안하기도 하고 
담배 생각도 나고 해서 복도에서 담배 한가치를 피어물었어요 .
창문으로 보니 오도바이는 잘 있더군요 .
근데 1층에 있는 술집 쪽에서 소란스런 소리가 나요 .
남자하고 여자하고 아웅다웅 하는것 같더라구요 .
이거다 .
남자가 여자 선타치면 내가 내려가서 정의의 사도가 되어보자 .
요러고 담배 피면서 귀를 조낸 쫑긋 세우고 있었어요 .
아쉽게도 복도에서는 상황이 잘 보이진 않더군요 .
귀만 조낸 곤두세우면서
의연하게 담배만 피는척 하고 있었어요 .
대화 내용을 대충 생각나는대로 말하자면 ,

"웅성웅성"
"와글와글"
"난 너 없으면 못사는데 응 ?"(술 꼬랐음)
"지금 기분 같으면 한놈 잡아 죽이고 나도 죽을거니까"(헤롱헤롱)
"울먹울먹"(요건여자가)
"일산 갔다 올께"
"그 새끼 내가 죽이고 나도 죽을라니까"
"잠깐만 이리와봐 아오 그러지 말고 쫌 ㅠㅠ"(요거도 여자가)

대화내용이 점점 험악해 지더군요 .
근데 저는 왤케 웃긴지 모르겠어요 .
둘이 술취해서 
남자는 술김에 개소리해대고 
낯뜨겁게 사랑한다 어쩌구 너없이 못산다 어쩌구 아 왤케 웃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남자가 소리 막 지르고 실랑이 하는 소리 들리길래 

'정의의 사도가 출동해야 하나?'
요러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데
남자분 내 오도바이 쪽으로 슬며시 기어나옴 .

시망 조낸 금발머리 찰랑거리는 전형적인 일진형처럼 생겼음 덜덜
...
...
...
...
...
...
...
...
...

그래 난 담배 피러 나왔는데 담배 다폈으니까 들어가서 일해야지

일진형하 젭알 제 오도바이는 건드리지 말아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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