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타 커뮤니티 회원이 여성시대 회원분들께 올립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8452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꿀먼뭉
추천 : 17
조회수 : 417회
댓글수 : 31개
등록시간 : 2015/05/15 01:01:24
※불편하지 않으시다면 베오베로 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제 막 가입했기에, 베오베에 욕심이 있는 건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기존의 오늘의 유머 회원이 아닌, 타 대형 커뮤니티의 회원입니다.
제가 주로 찾는 커뮤니티 내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게시물을 보게 되었고, 관망을 하다하다 못해 이 곳에 가입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오유라기보단 여성시대 회원여러분께 좀 전하고 싶었는데
지독히도 폐쇄적인 커뮤니티이다보니 도저히 전달할 방법이 없었고, 차선으로 건너진영인 이 곳에 글을 남깁니다.

흘러가는 상황을 보고 있자니, 이젠 사건의 시발점, 핵심은 모두 사라진 채 뒤죽박죽이 된 진흙탕만 남았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엔 여성시대가 있습니다.
상황을 짚어보기에 앞서, 국내 굵직한 커뮤니티들이, 더구나 이전까지만해도 '친 여성시대'로 분류되었던 오늘의 유머 회원들 마저도 등을 돌렸습니다. 모든 커뮤니티, 심지어 여성커뮤니티에서조차 여성시대에 등을 돌리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왜일까요? 여성시대 회원 여러분을 제외한 모든 사람은 아는 듯 한데, 여러분만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바로 '폐쇄성과 이유모를 소속감으로부터 기인하는 변명, 회피', '지독히도 중요시 여기는 카페의 이미지'를 우선시 해왔던 모습입니다.




본질을 논할 땐 다른 변명, 남탓은 말고 상황을 바로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열린 게시판, 유출되는 내부의 글들을 보며 여성시대 회원분들의 생각을 들여다보면, 전반적으로 '우리 잘못이 아닌데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간다'라는
이른바 남탓의 느낌을 받습니다. 일례로 모 사이트와 비교될 만큼 음란한 내용이 공유되던 탑씨 게시판이 타 사이트의 존폐를 위협할만큼 큰 도화선이 되었다면, 그게 왜 '여자가 야한 거 보는 게 고까워서, 여자가 조목조목 반박하는 게 재수없어서 비난받는다' 이런 결론으로 향합니까?

본래 회원들은 핍박받는 남의 사이트에 그런 공간이 더 쾌적하게 운영되고 있었으니 화가 나는겁니다.
그럼 대처는 어때야 할까요? 그저 진심어리게 사과하면 되는 겁니다.
물론 회원들의 사과에 앞서, 집단을 대표하는 것은 운영진이기에 보다 더 진심어린 입장이 나와야겠죠.


kgigiu.jpg

[이런 변명 하나하나가 확대 재생산되고 여론을 만듭니다.]






요 며칠동안 온라인에서 많이 회자된 말이 있습니다. '커뮤니티에 인격을 부여하지 말라'.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는 대로, 어느 커뮤니티든 수많은 사람이 모이고 분명 개중엔 선량한 사람도, 개또라이도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4만여명의 음란한 20대 여성이든, 1명의 성폭행범이든 그것이 사실이라면 암적인 존재는 쳐내는 것이 정답입니다.

'남자는 야한거 안보냐? 지들도 보면서 음란물 공유했다고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네, 여성인권 탄압이다.'
'성폭행범이랑 같은 커뮤니티쓰는 것부터 불쾌하고, 사실이라면 범죄이므로 색출해야 한다.'

제 3자의 여론이 왜 이렇게 기울었는지 두 줄이면 이해되실까요?


카페 이름에 걸맞게, 그저 감정섞인 징징, 회피, 때를 가릴 줄 모르는 이른바 '대빵걱정'이 아니라
차분하게 상황을 돌아보고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상황을 수습하셨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타 커뮤니티 회원 올림.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