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출하는 여징어입니다!
자전거 때문에 고민되는 일이 있어서 의견을 듣고싶어서요☞☜
고게에 가야하나 했지만 자전거 얘기니 자전거게시판에 써요ㅎㅎ
엊그제 화요일에 일어난 일입니다!
사무실 근처에 있는 청소년수련관 자전거보관대에 자전거를 세워두는데
퇴근할 때 보니 핸들에 달아 둔 전조등이 사라졌더라구요.
일반적인 미니줌라이트입니다.
거치대에서 잡아 뜯었는지 달려있던 고리랑 눈뽕방지 캡이 바닥에 나뒹굴고ㅠㅠ
솔직히 전조등이야 만얼마밖에 안하는거, 없어져서 아까운 것 보다도
1년전에 자전거 통째로 도난당하고 새로 산 자전거라 이것저것 꾸며놨는데
가만히 있는 남의 물건에 손을 댔다는 자체가 기분 나쁘더라구요!!
1년전 자전거 도둑은 못 잡았지만 이번에는 잡아서 인과응보를 보여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ㅋㅋ
서두가 길었네요:)
아무튼 도둑을 찾기위해 청소년수련관에서 CCTV파일을 받아 돌려봤더니
어떤 초등학생이 마구 흔들어서 뜯어가는 모습을 찾았습니다.
경찰서에 접수하러 갔는데 신고서를 접수하면 초등학생이라도 기록이 다 남는다고
접수 하실꺼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사실 어마어마한 것도 아니고 작은건데, 아직 판단이 미숙한 초딩이니 그럴수도 있겠다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나쁜 짓이고 또 괘씸하고 그래서 고민하다가 그냥 죄를 지었으니 벌을 받아야한다는 생각에 접수했어요.
바늘도둑이 소도둑 되기 전에 깨우치게 해주겠다는 마음이었지만
평생 초딩이 가져갈 전과(?)를 생각하니 좀 그렇더라구요.(잡혀야말이지만)
그래서 만약에 잡혀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되네요ㅠㅠ
내부 CCTV에 찍힌 사진으로 탐문중이라는데 별거 아닌건데 그냥 둘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