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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탈 플레이 후기! ☆대박 스포일러. 꼭 플레이하시고 클릭하사길
게시물ID : gametalk_845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탄회
추천 : 9
조회수 : 677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3/07/23 14:12:11

길이 글어집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꼭 플레이하고 봐주세요.~ 
만약 플레이안하실꺼라면 글을 읽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시는 분의 감동을 절대 빼앗고 싶지 않습니다.
진지한 궁서체...



sp_a2_pit_flings0003.jpg


오늘은 일을 안나가서 쉬어서 스트레스가 없으므로 음슴체입니다.^^ 

-

취미로 가끔 유투브 게임 영상같은 걸 보는데
게임토론방에서 가끔 포탈 얘기가 나오고 엔딩보고 울었다 그러고
그래서 영상을 찾아봤는데 재밌을 것 같은 스멜이 풍겨서 미리 스포당하기를 중단하고
세일기간까지 납작 업드려 포탈 1 . 2 를 겟함

스팀세일 처음이라 75에 못사고 20에 산건 함정
그래도 정가가 얼마냐 했지만 트레이드카드도 없어서..ㅠ 꺽 

암튼; 1을 플레이하는데
안내하는 컴퓨터가 뭐라 뭐라 말하는 게 조낸 살벌해지고 (뭐 부작용으로 이빨이 빠지네 물에 빠지면 사형을 허락하네 등등.;.)
거기다가 1은 2에 비해서 bgm이 거의 없고 반복적인 기계음만 실험방에 가득해서
아씨 이 게임 괜히 샀다. 남들이 다 좋다 좋다 그래도 게임 취향이라는 게 있는 건데
괜히 샀다 으시시해서 못쓰것네 이러면서 못푸는 퍼즐 끙끙대며 풀었음.
(머리도 나쁜지 퍼즐 한번 풀때마다 정말 힘듬;.)


...그런데 플레이해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1에서 
16번 방? 으로 도착하면 살상무기인 터렛이 나옴. 이때부터 분위기가 급변.
거기에 큐브 두개로 막아놓고 헬프 써진 방이 있길래 기어들어가봤더니
...............


와 소름 쫙.
나님은 지금 이 게임을 하고 있는 목적을 알아버렸음. 여기서 살아나가야함.

예상대로 케이크 따윈 라이였음. 예상했었지만 코너 나오자마자 나오는 불구댕이엔 얼어버렸음.
이제 뒤짐??? 엔딩임????;
이러고 있었는데 살길이 보여서 살기 위해 노력함.....

그래서 나님은 게임의 목적을 깨달은 19번방이후가 찰플레이였음.
막판에 터릿 왕창 나오는 마지막 구역에선 쫄았지만 포털로 손 집어넣어서
동료 터릿 주워서.. 신나게 두들겨서 쥬 김;; ㅋ (주거라 이 못된 기계 문명아 ㄷㄷ )

쓰고 있는 마우스가 오른쪽이 운명한지 오래되어서 왼쪽클릭으로 바꿔쓴지 오래됬더니
게임할 때 종종 불편함. 글라도스 쥬길때 자꾸 코어 떨어뜨려서 빡침;;.

폭풍감동 맞고 생일 날 절대 자기 용돈으론 살 수 없는 선물을 미리 받을 걸 알게 된 아이마냥
두근 반 세근 반 2를 플레이하기 시작함

....



sp_a1_intro10001.jpg



가장 지루했던 건 애피처 사이언스의 가장 밑바닥으로 떨어졌을때?

내가 휘틀리를 좀 좋아했던터라 앞으로 무엇을 의지하며 게임을 할꼬 하며 좀 막막하던때.
(엔딩은 보고 싶지만 버티기가 힘든; 그런 상태;;)
거기에 내가 삭막한 분위기를 좀 싫어라하는터라 확 넓어진 황량한 맵과
바닥으로 떨어지며 포털 쏠 때의 그 느낌이 싫어서..(실험실에서 할때는 실험실이다~ 이러면서 괜찮은데
밖처럼 오픈된 데서 아래로 곤두박질칠때면 꼭 자살하러 점핑하는 기분..;; - -)

보스전까지 와서 보니 
휘틀리는 입에 담기 힘든 독설로 
무척 사랑했지만 변해버린 전애인을 마주하는 것 같은 통렬한 쓰라림을 주었음
(몸통 커진 뒤부터 쭉 그랬지만 보스전때가 TOP였음)

깨어나니 글라도스가 나를 걱정해주는 척 하다가 분위기를 급변시켜 나를 올려 보냄..(쎄☆굿바..)

터릿 네마리 놔왔을땐 19번 방 마지막 모퉁이 불구덩이를 만난 것 마냥 통렬한 비참함을 예견했지만
뿜빠 뿜빠하며 노래 불러줌

거기다 오케스트라 뒤에서 터릿의 왕?같아보이는 호피무늬 터릿보고 뿜었음 ㅋㅋ

막판에 내 컴페니언 큐브 돌려줘서 고마워.
(포탈1때 큐브 불구댕이에 넣기 싫어서 온 방안을 다 뒤지고 큐브 안고 떨어지고 쌩쇼를 하다
결국 게임 진행이 안되서 그냥 시키는데로 큐브 버렸는데.. 비참했음
2에서 대가리도 졸라 좋은 글라도스가 안잊어버리고 그 큐브로 나에게 복수할 땐 진짜 몽둥이로 패고 싶었음.ㅋㅋ)


sp_a4_finale40002(2).jpg


결론. 
1.포탈은 꿀잼. 코옵을 하고 싶어 어깨춤이 추어질 지경.

2. 2엔딩 볼때까지 글라도스 이름이 '글라도그'인줄 알고 있었음. 스포당할 것 같아서 
우리나라 포탈 게시글은 일체 클릭을 안했더니;; 언니 먄;;..

3. 2에 붙어있는 부록도 엔딩 다 본뒤에 클릭했는데 봇만나기?에서 로봇 두마리로
본격적 실험 라이프를 시작한 글라도스와 봇들이 나옴.

글라도스 언니의 냉철하고 군더더기 없는 '컨티뉴 테스팅.'이라는 대사와 
봇들이 퓽퓽 날아다니는 것을 볼때 짜릿한 전율을 느낌.
역시 이 언니는 민폐만 안끼치면 멋있어..★

-

포탈 재밌네요~★ 이유있는 명작이에요 ^^ 앞으로 이런 게임을 또 만날 수 있을까요.
만일 그렇더라도 포탈의 임펙트는 쉬이 잊혀지지 않을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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