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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지하철 사고에 관한 일지.
게시물ID : panic_48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린남자
추천 : 11
조회수 : 53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9/12/09 16:44:45
하복을 입고 있었으니까 작년 7월 쯤된 거같다.

아침에 조간신문과 함께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역은 좀 특이한 구조로 되어있어 한쪽 플랫폼에만 열차가 사고 다른 한쪽 플랫폼은 급행열차나 다른 열차들이 그냥 통과해서 지나간다.

반대편 플랫폼에서 우리역에 처음오는 사람인지 4,50대 쯤 되보이는 아저씨가 서성거리고 있었다.

7시 20분쯤 용산행 급행열차가 들어왔다.

퍽하는 소리.

둔탄한 소리와 함께 플랫폼안에 살점들이 난자했다.

전화기를 들고 우는 여자. 소리에 놀라 구경하는 군중들.

나도 어느 사이에 그들 틈에 껴서 보고 있었다.

몸은 완벽하게 난자되어 있었다. 몸통은 물풍선터지듯 터져버려서 형상을 알아볼 수가 없었고,
팔과다리는 몸통이 있는 곳으로부터 한참이나 떨어진 곳에서 나뒹굴고 있었다.

굴러다니던 머리를 보았다.

자세히보니 아는 얼굴 같기도한데...

그렇다, 내친구 ○○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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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작년 구일역에서 있었던 자살사건에 관한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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