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터지고 정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있긴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찾아본적은 없었습니다.
이런 일이 생겼다는것이 정치에 무관심했던 댓가라 생각하고
관심을 가지고 내가 할 수 있는 작은것 하나부터 차근차근 해보자 다짐했었죠...
그런데 피일차일 미루기만 하다가 도서관에 책빌리러 갔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치를 당시에 선거권이 없어서 였기도 했고 재임시절에는 대학생이어서... (핑계 죄송합니다. 퍽퍽)
(두번 대선투표해서 뽑힌 대통령이 이명박, 박근혜... 좌절 또 좌절..)
사실 너무 두분이 하는짓이 가관이서서 정치에 관심 가지고 싶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쨌든 좋은 대통령으로만 알고있던 저에게 작은 호기심으로 운명처럼 다가왔습니다.
책을 읽는내내 대통령 노무현의 모습뿐만 아니라 인간노무현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어린시절 3남 2녀 막내로 태어나 가난했던 시절을 이겨내고 성인이되어 고시에 도전하는동안 권양숙 여사를 만나고
4수끝에 시골에서 고시패스 판사를 거쳐 변호사개업..
현실과 타협하는 변호사 생활에 지칠때쯤 문재인씨를 만나고 달라진 상황
인권변호사로서 이름을 날리고 국회의원이 자신의 뜻을 펴는데 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여 국회의원이 되셨으며
5공청문회 정경유착 다들 쉬쉬할때 정주영회장을 몰아세우고
518민주화운동에 관한 청문회 증인신분으로 출석한 전두환이 광주학살에 대해서 자위권 발동이라는 희대의 개소리를듣고 명패를 집어던지고
집권당인 민정당이 5공비리 청문회 거부를 선언하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과 정치에 대한 회의를 느껴 국회의원 사퇴..
사퇴를 번복할때 처음으로 문재인에게 너무나도 부끄러웠다는 그...
3당합당이라는 지금생각해도 정말 어이없는 사건들을 거치고 김대중대통령을 만난일...
그 후 해양수산부 장관을 거쳐서 대통령에 당선되시고...(중략)
순수하고 자신의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현실에 타협하지 않으면서 바보소리 들어가며 밀어붙이던...
지금에 와서 생각해봐도 이런 분 또 없는것 같습니다.
가시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노무현의 실패는 노무현의 것이다라며 다 짊어지시려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읽으면서 가슴이 뜨거워지고 눈물이 나올 것 같더라구요
희노애락이 다 있었어던것 같습니다.
기득권들의 뻔뻔함에 분노를 잘 참지 못하시는 분들이나
슬픈거 잘 못보시는 분들은 읽는거 자제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ㅋㅋ
그리고 이 책이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이후 쓰여진 책이라 직접 읽어보시고 수정이 불가능하셨는데
읽기에 전혀 거부감이 없도록 노무현에 몰입해서 정리해주신 유시민 작가님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누가보면 신간인줄 알겠다 이녀석아 나온지 7년된책을... (한숨)'
엣헴 어쨌건... 다 읽은 기념으로 제가 생각하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가장 근접한 당을 찾아서 가입신청 넣었습니다.
뭐 신청했다고 된것은 아니지만 되...되겠죠?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