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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욕심이었나요?
게시물ID : baby_21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올해날씨
추천 : 5/4
조회수 : 62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7/18 00: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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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아이를 출산하였습니다. 그간 남들이 들으면 다 아는 대기업에 재직중이었으며 매너리즘을 동반한 슬럼프로 힘들어하던 도중에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아기라는 존재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으나 제 아이는 다르더라구요 너무 사랑하고 이쁘고 . 많이 힘들지만...                                                  이번 출산 휴가 -저희 회사는 2년 입니다- 기간동안 사실 그 동안 고민했었던 공부에 도전해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그 선택이 로스쿨... 아이를 키우면서 가능하다 생각했습니다.                   절대로 쉬운 공부 아니지만.. 아이를 키우면서..지금 제가 다니는 회사 또한 임신후에도 10시 넘어 퇴근하는 등 근무강도가 만만찮습니다. 스트레스도 엄청났구요. 그래서 나름 힘든 결심을 해보았습니다. 제가 전업주부가 아닌 이상 휴직 후 이 회사에 계속 다닌들... 우리 아이에게 엄마로써 얼마나 잘해줄지.. 어린이집에 10시 넘어서 데리러 갈 생각을 하니.. 비록 아빠가 있지만 아빠도 바쁘네요..                                        그래도 아이한테 엄마는 엄마이니..  서론이 길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나름 긴 육아휴직 기간 중에 로스큘을 도전하고 싶었고 이번 leet 시험 응시를 준비했습니다. 아.. 원서접수 기간이 지나버렸네요... 밤에 자는 시간 빼고 늘 저한테 안겨있는 이제 갓 백일 지난 저희 아이랑 있다보니... 백일잔치다 아이 병원치료다 머다 하다 보니 ㅠㅠ 놓쳤습니다.                                             원서 접수한다해서 성적이 좋을거란 보장도 없으며 합격할 보장도 없습니다. 제가 변호사가 된다는 확신도 없습니다.. 로스쿨 졸업한다 해도. 그렇지만 이 쉬운 첫 발자국..하나 못 떼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지며 우울합니다.. 지금 저의 가장 큰 역할은 아이 엄마 맞습니다.. 가장 중요한 거죠..지금은 아이 바로 옆에서 엄마와의 애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일년 반 후에 복직을 하거나 학교를 들어가거나 하겠지만 쉬는 동안은 아이에게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로스쿨 준비는 틈틈히 아이가 자는 이러한 시간에 해야겠죠....하지만 몇년 후 회사일에 치여 바쁘고 지친 샐러리맨 엄마가 아니라..전문직을 가지고.. 어떻게 보면 엄마의 직업만으로도 아이에게 든든한 배경? 이 될 수 있는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기도 합니다.. 제 욕심인 줄 압니다. 내년에 시험은 다시 응시 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 제가 할 일은 다시 현실로 돌아가 잠든 우리 아기에게 최고의 엄마가 되어야 하는것도 압니다. 어서 훌훌 털고 좀따 밤중 수유하고 내일 아침 일찍 병원도 데리고 가야죠.. 아.. 그런데 저 지금은 많이 슬프네요..그저 핑계 겠지만.. 아이 키운다고 바빠서.힘들어서. 원서 마감일도 놓쳤다는.. 제 자신이 너무 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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