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23살 여징어가 여시의 몰락을 보고
게시물ID : freeboard_8456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힁헿홓
추천 : 6
조회수 : 39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5/15 02:22:29
안녕하세요.
저는 23살 여대생입니다. 고 3때 오유를 접해서 여태껏 이곳에 자리잡고 있어요.
새벽에 게시판을 훑어보다가 답답한 마음에 부족한 글이라도 한줄 적어보려 합니다.

최근 일련의 사건들이 결국 법정공방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뿌린 대로 거둔다...라는 말이 맞겠지요.
사실 여시유저들이 고소를 당하고 여러 커뮤니티에서 질타를 받는 상황은
그들의 태도로 보았을땐 당연한 처사인듯 싶습니다.
스르륵 아재분들이 오유로 넘어오면서 여시의 말로는 더욱더 확실해 진것 같구요...
역시 연륜이라는 건지...
아직 사회에 발끝도 담가보지 못한 저로서는 아재들의 신속한 대처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제 나이가 스물셋이니...여시 유저들의 대부분이 저와 동년배일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보다 어린친구도 있겠고, 언니인 분들이 더 많을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그런 생각을 하니...좀 안타까워요
저는 어찌보면 그들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잖아요
저부터 시작해서 친구, 선배, 후배 할것없이..
요즘 청년들은 사실 많이 힘들어요. 이 부분은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다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아직 사회에 발 한쪽도 내밀지 못했는데 보이는 것이라곤 암울한 미래뿐이죠.
쉬지않고 숨가쁘게 다들 열심히는 사는데 잘 살수 있을거 같지 않아요.
제 또래들은 삼포를 넘어서 사포, 오포까지 포기해야 할것 투성이고
갑을 관계에서는 대부분이 항상 '을'에 위치에 서있죠.


여기서 부터는 여시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인데..  
여러분은 그 카페 하나가 뭐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가뜩이나 살기 어려운 이 시대에 미래를 저버리려고 하시나요...?
온라인 카페가 여러분이 어렵게 준비하는 모든것을 망칠수도 있는데, 그만큼 소중한가요?
이미 오유를 비롯한 여러 커뮤니티에 올라왔다시피 여러분의 죄는 가볍지 않아요.
앞으로 당신들이 사회에 나가서, 혹은 지금 하고 계시는 일에 큰 장애물이 될겁니다.


제발 눈막고 귀막고 입막는 짓은 그만두고 제대로 상황을 직시하세요
제가 생각했을 때 이번 일을 통해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사람은 누군지 아세요?
여시 회원분들, 특히 저처럼 아직 사회경험도 없고 큰 힘도 없는 어린 사람들일꺼에요.
제 또래 여성분들 당장 경찰이 죄를 묻는 상황이 오면 혼자서 대처 하시긴 힘들잖아요..
 
 
여러분들이 지금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진심 어린 사과에요.
사과한다고 용서를 받을거 같진 않지만...
잘못한건 사과하셔야죠
면전에 대고 하는 조롱만도 못한 자필(자필도 아닌) 사과문 들고 와놓고
자기위로 하실껀 아니시죠...?
나는 이렇게까지 정성들여 사과했는데 왜 용서를 안해주지?
이런생각 가지시는건 아니죠?

  
지금 많은 분들이 당신들의 작태에 머리끝까지 화가 나있는 상태에요.
그리고 그 분노를 합법적으로 당신들에게 돌리고 있습니다.
같이 힘든 시기를 살아가는 동년배의 여자로서...
안타깝고 불쌍하네요....  
당신들의 행동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에요
잘못하면 응당 벌을 받아야죠
그 벌 달게 받고 이번기회에 제발, 정말로 중요한게 무엇인지 깨닫길 바랍니다.


ps. 여시 폭파되더라도 여기는 오지 마세요
당신들 별로 보고 싶지 않아요
사실 이말이 제일 하고 싶었음... 
출처 과제를 하다 때려친 불안한 내심정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