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봄이 오면
기다렸다는 듯 만개하는
벚꽃이라는 것이 있다
사람들은 그 아름다운 자태 보며
아름답다 칭찬하지만
나는 그 벚꽃이 싫다
아름다운 듯 하지만 일주일 후쯤
어느새 져버린 그 모습이
마치 너의 모습과 같다
내가 너에게 벚꽃이었던 것처럼
너도 누군가에게 벚꽃이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나는 너에게 벚꽃이 아닌
네 맘속 어딘가에 자리 잡은 잡초가 되고 싶다
피어있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밟혀도, 끊어져도, 뽑혀도 죽지 않는
그 모습으로
너의 마음 항상 푸르게 하고 싶다
시라고는 전혀쓸줄 모르는 초보입니다.. 따끔한 지적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