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5시 50분에 건대입구에서 더 시그널을 보는데
제가 화요일에 영화 예매를 해서 자리 상황을 몰랐고
앉아있으니 커플이 들어오더군요
남자가 옆에 사람있는 데 왜 이자리로 끊었냐고 여자한테 물어보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뭐 각설하고 영화가 시작되었죠
근데 여자가 영화 장면마다 자기 남친에게 영화가 무섭다는 둥 이게 무슨 공포영화냐는 둥
저기서 슝하고 나왔다고 팔 동작까지 하시더군요 ㅋㅋㅋㅋ
난 무슨 개초딩이 내 옆자리 앉은줄 ㅠ
영화 시작 전 이야기로는 건대생이고 계절학기? 듣고 왔다고 하던데
참 그래도 배울만큼 배우고 저런 거 모를 나이도 아닌데 왜 저러는 지
반쯤 보다가 빡쳐서 저기 조용히좀 보시죠 안방도 아니고 참...
이랬더니 조용해 지더라구요
이미 기분은 잡쳐서 영화내용은 기억도 안나고 ㅡㅡ
엔딩크레딧 나오니깐 여자가 고개를 훽하고 돌리더니 야려보시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ㅋㅋㅋ
그 와중에 시간 잘 때웠다는 남치니의 말에 어이 상실...
제발 영화관 에티켓좀 ㅠ
어제 그 내 옆에서 영화보던 커플연놈들아!!
니네만 돈 처내고 영화보냐 나도 돈내고 본다고 ㅡㅡ
졸라 바빠서 시간 겨우 쪼개서 미리 예매해두고 보러 간건데 니들은 시간때우러왔다고???
그럴거면 디븨디방가던가 아님 집구석에서 영화보던가
나 엄마랑 우리집 안방에서 사랑과전쟁 보는 줄 착각했다
한마디 하니깐 조용히 귓속말하는 데 옆이라 다 들리더라!!
제발 개념 좀 가지고 살자!!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