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집사람이랑 극장에 갔습니다.
애기는 장모님에게 ....
!혹성탈출!
영화를 한참 보는데
뒤에서 이상한친구가 영어로 떠드는거에요
유인원'시저' 만 나오면
유인원 성대묘사 하는것 처럼
실감 나게 쏼라쏼라
저는 화가나서
'아씨 시끄럽게'라고 조용히 주의를 줬지요
그런데도 계속'apes do not kill apes'
'You love human more than your sons'이러더라구요
너무 열받아서 나오라고 일어설 뻔했는데
가만 보니 이친구가 유인원들이 수화할때만 떠들더라구요
그때서야 검은머리 외국인 친구를 위해서 자막통역해주고 있구나라고 깨달았습니다
이친구도 너무 큰소리로 열심히 통역을 해준것은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이해해줄만 한데
나 스스로 마음의 여유없이 너무 쉽게 화나고 열받은게 아닌가 하고 돌아보게되었습니다
으음 결론은
혹탈 재미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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