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보고 추억에 젖어 글을 씁니다.
시가닝 없어서 아재음슴체로 쓸거임.
때는 2000년 딱 이맘때 제가 노원경찰서에 막 전입온 이경 나부랭이 였는데.......
장마로 인해....동부 간선도로가 침수 되었었습니다.
그 때 상황 몇가지를 요약 하자면...
1. 동부간선도로 진입금지 표지판들을 세워놔도, 몰래 진입하면서 넘어뜨리고 진입하고,
뒷차들도 따라 진입하고, 다시 표지판 세워두고 하기를 몇번을.....결국 몇몇 차들은
침수된 동부간선도로에서 둥둥 떠내려 갔음. 인명 피해는 없어서 다행.
2. 당시 지급 되었던 노랑색 우의 상하의 세트와 엑스반도.........
솔까말 육군 판초우의보다 더 찝찝하고, 더 무겁고, 더욱 더웠음..........
근데, 근무복 위에 덧입는 힙합 루즈핏에, 고무우레탄 재질로 되어 있어서 그걸입고
근무하면 나는야 도로위의 젝스키스.
3. 지금도 교통외근 경찰 근무제도는 3교대....12시간 근무하고 24시간 쉬고, 12시간 근무하고 24시간 쉬고...
즉, 오전 9시~21시 까지 근무하면 익일 21시 까지 24시간 휴계 후 21시 부터 익일 오전 9시 까지 휴계,
24시간 쉬고 다시 오전 9시 까지 출근....
인원도 없고, 짬밥 조르도 안되고, 근무일지 짜는 왕고 새끼들은 지 근무 안나갈려고 나를 근무일지에
몰래 넣고, 출동 시켜서 이당시.......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씻지도 못하고 자지도 못하고 침수지역에서 60시간
정도 근무 했었음.
가혹행위, 근무시간, 업무강도....완전 헬이었음.
기안84의 노병가가 그냥 커피라면 당시 교통의경은 TOP 임.
암튼 2달 밑 녀석은 음주단속하다가 졸아서 달려오는 차앞으로 엎어져서 죽을 뻔했고,
내 소원이 하루에 4시간만 자보는 것이었음.
결론은......
호우 주의보로 침수경보가 발생하면, 경찰들 말좀 들읍시다......
차빛둥둥섬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