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시즌5까지 다 봤습니다..ㅎㅎ
잼있네요..
두달 정도 걸린거같아요...퇴근하고 자기전에 조금씩 봤거든요.
솔직히 시즌1이랑 시즌2때는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왠지 모르게 그냥 계속 보게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시즌3 넘어가면서 부터 점점 흥미로워지고 잼있더라구요.그리고 시즌5에서
열차에서 매틸아민인가? 그거 빼갈때...진짜 심장 터지는줄 알았구요 ㅋㅋㅋ
스토리도 너무 꽉 차있는 느낌에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 보고나서, 아 그래서 그때 그렇게 했었구나, 라는 깨달음 같은게 많이 들었구요.
오늘 시즌1을 심심풀이로 다시 봤는데,, 다시 보니깐 스토리에 더 개연성을 느낄수 있고 잼있더라구요.ㅎㅎ
윌터는 처음부터 끝까지 (윌터 방식대로) 제시를 생각하고 제시를 아꼈어요.
그동안 브레이킹배드랑 같이 하면서 즐거운 시간이었는데,, 이제 무슨 낙으로 사나 ㅠㅠ
시즌5 마지막회에서 윌터가 와이프한테 말한게 기억이 나요
'마약제조는 나를 위해서 했다. 나는 그것을 잘했고 흥미를 느꼈고, 그걸 함으로써 내가 살아있음을 느꼈다'
처음에는 마약제조를 가족을 위해서 한거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마약제조가 재미있고 흥미를 느끼게됨으로써
자신을 위해서 마약제조를 하게되죠..
세상을 살아가면서,
도덕적이든 비도덕적이든,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끼기 위해서는,
자신이 하고싶고, 재미있어하고 , 그것을 할때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는 일을 해야된다고 봐요.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가족을 위해서도 아니고, 다른 어느 누구를 위한것도 아닌,
바로 자신의 행복, 자신의 삶의 정체성을 위해서 살아가는거잖아요.
브레이킹배드의 윌터의 삶을 보면서
평생 평범하게 화학교사로 가족을 위해 희생하면서 살아가는것보다
비록 비도덕적이었고, 결과는 안 좋았지만,
내가 살아 숨쉬고 있다는 무엇인가를 했을때 오는 벅착 보람을 느끼고 삶을 마감했다는것에
윌터의 행동에 박수를 보내 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윌터는 너무 똑똑해서 상대방의 입장보다 자신만이 옳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상대방을 위해 행동한게
쫌 고쳐야 될 부분이긴 했어요.
어쨌거나, 삶은 남한테 피해주지 않는 선에서,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살아가야 합니다~.
끄~읕
브레이킹배드 꼭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