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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조금 소름끼친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846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꿀당고
추천 : 0
조회수 : 253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1/22 21: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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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제목대로 방금 있었던 일입니다
뭔가 개연성이 묘해서 주작같은 느낌이 들 것도 같지만.. 사실입니다
 
 
 
 
저희 집은 제 방 겸으로 쓰는 거실, 안방, 작은 방, 부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안방을 침실로 쓰고 작은 방에는 침대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작은 방은 보통 동생이 써요.
 
방을 딱 정해놓고 쓰지는 않는 터라 본인 편한 대로 들어가서 자는데요
저는 작은 방에 들어가서 자는 걸 싫어해서 안방에서만 잡니다
이유는 작은 방 침대에서 자면 계속 깨거나 악몽을 꾸기 때문인데요
 
일단 깨는 경우에는 늘 비슷한 시각에 깹니다
새벽 3시 쯤? 그때 그냥 눈이 확 떠져요. 그리고서는 뭔가 으스스한 느낌이 들어 그 자리에서 다시 잠을 못 잡니다
악몽을 꾸는 경우에도 비슷한 시각에 깹니다
보통 주변 인물이 나오는 꿈을 꾸는데요.. 깨고 나서는 그 꿈이 생생하게 기억나고
움직이기 귀찮아 다시 그 자리에서 잠이 들면 그 꿈을 이어서 꿉니다
 
이렇듯 작은 방에서 자면 이런 일들이 있고.. 그것도 거의 매번 잘 때마다 그러니 들어가지 않게 되는데요
엄마는 침대 스프링 때문인 것 같다 하셨지만 이전에 침대가 한 번 바뀌었었는데 전에도 비슷했기에 그냥 흠... 하고 있었지요
 
그러면서도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었던 게 '침대에서 머리가 가는 방향'이었는데요
이사올 때 침대를 한 번 놓았었는데, 침대에 누우면 머리가 가리키는 방향이 북쪽이라고, 그러면 좋지 않다고 해서 한 번 바꾸었었습니다
그 이후에 침대를 바꿀 때에도 같은 방향으로 놓았었고요
 
그런데 오늘. 굉장한 우연이었지요
엄마가 등산 다니는 것을 좋아하시는데
등산컵에 나침반이 달려 있는 걸 아시나요? 조그맣게 나침반이 달려 있었어요
그걸 가지고 노는데 그게 딱 생각이 나더라고요. 침대 방향을 바꾸었으니 머리가 가리키는 쪽은 남쪽이겠지.
 
하고서는 컵을 침대 위에 가져다 놓고 방향을 봤는데.
북쪽이었어요. 머리가 가리키는 방향은
 
 
침대 방향이 잘못되었다고 했던 사람은 이사 도와주시는 분이었던 것 같은데. 우연이었겠지요?
그런 걸 믿는 건 아니지만.. 하도 신기한 일이라 글을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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