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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던강아지가 떠났습니다..
게시물ID : animal_963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플라잉
추천 : 7
조회수 : 544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4/07/19 16:55:48
방금 전 키우던 개가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며칠 전 부터 시름시름 앓아서 주사도 맞히고 했는데 오늘 잠깐 나가보니 미동도 없이 저만 바라보더군요.

걱정말라고 괜찮을거라고 머리 쓰다듬어주고 나왔는데 나중에 보니 축 늘어지더군요.

11년을 같이 지냈는데... 친한친구한테 전화해서 개가 죽었다고 말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자꾸 못해준건만 생각나서 눈물이 나려해서 일단 끊자고 하고 사내가 되가지고 혼자 막 울었네요... 

지금까지 참 큰 의지가 되었나봐요... 주변에서 여러 사람 떠나가도 꿋꿋히 버텼는데... 며칠 전에 제가 털도 깎아주고

산책도 시켜주고 목욕도 시켜주고 더 잘해줄껄.. 불쌍해서 어떡하나요.. 우리 몽몽이

잘가라 몽몽아... 하늘나라가서 못난 주인잊고 행복하게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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