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죽을뻔 했을 때 경험담이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엔 초등학교때 2층에서 떨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2층 집에서 친구들이랑 놀다가 친구가 장난으로 밀었는데 그대로 떨어졌죠.
근데 신기한게 그 떨어지는 순간이 진짜 잠깐이었을텐데 제가 느끼기에는 2층에서 떨어지는 동안이 진짜 오~래 걸리더군요.
사람이 죽는 순간에 인생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고 하던데 진짜 그렇더군요.
그리곤 떨어진 순간은 기억이 없습니다. 아프지도 않더군요.
그리고 제 기억엔 없지만 병원엘 갔겠죠. 어떤 아저씨가 그 짐싣는 자전거로 절 싣고 달렸던 기억이 얼핏 납니다.
그리곤 꿈을 꿨습니다.
어느 설원에서 눈썰매에 매달린 줄에 팔이 감긴채로 어딘가로 막 끌려가고 있었습니다.
음.. 그 헐리웃 영화들에 흔히 나오는 장면 있잖아요? 그런 식으로요.
눈썰매는 끌려가는 와중에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순록인지 뭔지 흰색과 갈색, 검정색이 섞인 뿔달린 동물들이 끌고 있었구요.
순록을 끄는 사람은 누구인지 잘 기억이 안납니다. 털가죽 코트같은걸 입고 있었는지, 눈썰매가 털가죽으로 덮여 있던건지...
하여간 그렇게 끌려서 어딘가로 끌려가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때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이거 끌려가면 죽는다" 뭐 그런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끌려가는 와중에 막 고생고생해서 팔에 묶인 줄을 풀르고 (그때 묶여있던 가죽끈의 촉감이 아직 생생합니다.)
그때 딱 병원 침대에서 눈을 떴습니다. 떨어지고 3일 지났었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