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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소위 두번째썰. ..
게시물ID : military_84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할매검
추천 : 15
조회수 : 475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10/11 20:30:11

예전에 베스트 갔던 여자소위 썰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member&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humorbest&no=530407&page=1&keyfield=&keyword=&mn=212667&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530407&member_kind=humorbest

 

두번째 꺼 빨리 쓰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너무 늦어서 할말이 음스므로 음슴체

 

어쨋든 그렇게 화려한 신고식을 하고 간부들에게 개갈굼을 먹던 그 여소위는 어느날 또 사고를 쳤음..

 

더럽게 짬이 안되서 맨날 작업은 도맡아 하던 그 여소위는 그날도 우리 중대 교육생 병력을 빌려서 작업을 시작했음.

 

근데 거지같은게 .. 우리 대대 병력이라 남의 대대 작업 나가면 교육생들 담당 훈육조교인 우리도 딸려가야함.

 

가면 짬대우도 못받지,

교육생 어리버리 타면 괜히 나보고 머라고 하지, 

조또 짬 안되는 그쪽 조교들이 괜히 우리 교육생 갈구면 은근히 성질나지..

 

어쨋든 그리 기분좋은 발걸음은 아니었음.

 

대충 뭐 돌좀 나르고 흙좀 파고 이런 거였는데 훈육 조교 내 동기 일병 한명이랑 중대 선임 상병 한명 이렇게 갔음.

 

그쪽엔 끼리끼리 논다고 일이등병하고 그 여쏘위가 아주 신나서 노가리를 까고 있었고

 

교육생들은 땀 뻘뻘흘리며 하지도 못하는 삽질을 하고 있는 거임.

 

에휴 .. 그래봤자 어쩌겠냐 해서 그냥 열심히 같이 했음

 

(조교들 시키기만 하면 되는 줄 아나본데..  작업할때마다 이등병 수십명하고만 해야한다고 생각해보면 알거임.

 

하나부터 열까지 다 널위한 소리 내말 듣지 않는 너에게는 뻔한 잔소리 해야함.... 하나하나 알려주다 보면 시간 다 가있고 나혼자 일한셈)

 

그러한 연유로 더럽게 효율 안나서 같이 했으면 좋겠는데 일이등병 개네들이 뭘 알겠음.

 

그냥 소대장이랑 있으니 합법적으로다가 노가리 까고 시간 죽이는 맛에 아주 정신 못차리고 있었음.

 

슬슬 빡이 치기 시작한 상병 선임이 말했음

 

" 거기 아저씨 , 얘들 잘 모르니까 좀 같이 도와주시면 안되요 ?"

 

그러자 순간 상병 포스에 눌린 그이네 들은 잠깐 움찔하더니 뉴런세포가 쟤 아저씨임 ㅇㅇ 을 전달하자 바로 쌩깜.

 

그리고 바로 여쏘위가 소리 지름 " 야! 니가 뭔데 시키냐 ? 니가 얘들 선임이야 ? 어 ?  지금 잠깐 얘기해야 될 일이 있어서 그런거니까 빨리해 "

 

.쉿떠 뻑..

 

개 빡쳤지만 어쩌겠음 .. 까라면 까야지 .

 

걍 얘들 데리고 묵묵히 일하고 있는데 그쪽 막내처럼 보이는 얘가 아이스크림을 사들고 옴.

 

그런데 솔직히 , 별로 먹고싶지도 않았지만

 

교육생이야 많으니 그렇다 쳐도 같은 조교인 , 그것도 남의 중대 일 이렇게 도와주고 있는 우리한테도 같은 걸 줘야되는 거 아님?

 

왜 구차하게 이런말 하냐면, 지네끼리만 우리 작업하는 거 내려다 보면서 4명이서 쪽쪽 빨고 있었기 때문에..

 

얘기하느라 배고프셨는지 아이스크림이랑 빵을 쩝쩝 거리시면서 .. 

 

그리고 우리랑 교육생 먹으라고 물을 두병 던져줌.  다 합쳐서 20명은 되었는데.. 하하..

 

내 동기랑 선임은 똥꼬에서 사리가 슬금슬금 삐져나오기 일보직전.

 

어이가 없어서 쳐다보고 있으니 여쏘위가 또 한마디 던짐.

 

"왜 ? 너네 자주 사먹잖아"

 

...

 

..

 

..

 

..

 

..

 

그럼 우리가 무슨 아프리카 출신이요 ? 빵 아이스크림이 신기해서 쳐다본줄 아나보네..

 

속으로 삼키고 이미 그 여소위에게 학을 뗀 두 사람은 교육생들을 달래는 이상한 상황 아래 작업을 계속함.

 

그런데 슬슬 밥시간이 된거임.

 

우리 대대는 돌아가면서 하는 배식분대 교육생얘들이 먼저 가서 배식준비 랑 식판 세팅 등등을 해야함.

 

각중대별로 훈육조교래봤자 5명도 안되서 어쩔수 없음.

 

그래서 배식조 얘들 데리고 먼저 내려가겠다 라고 공손히 말씀드리니

 

뭔 헛소리냐고 밥시간 30분은 남았는데 15분 더하고 가라고 함.

 

씨... 이..  15분 안에 세팅 할수 있었음 진작 그렇게 했겠지. 밥시간이 12시 시작이라고 얘들이 12시에 오나 ? 보통 11시 50분에 온다..  왜냐면

 

얘들이 너무 많아서 나눠먹여야 되기 때문에 .. 라며 우리 대대의 특수함을 잘 모르는 것 같길래 설명해줌.

 

그러자 여쏘위가 다시한번 일갈함

 

" 야 ! 중식 시간이 12시로 명시되어 있는데 무슨 헛소리야 . 너네 지금까지 그럼 규율 어긴거야 ?"

 

햐 ... 모르겠다 . 시팔 니가 X되나 내가 X되나 보자하는 심정으로 다시 작업에 몰두..

 

그리고 15분 마저 채우고 식당으로 인솔해서 가는 도중 그때 그 행보관이 우리 얘들 찾으러 작업장으로 올라오다 마주쳤다고함.

 

그리고 행보관은 애꿎은 훈육조교들만 신나게 갈굼.

 

너네 미쳤냐고 왜 배식조 안 내려보내냐고. 너네 중대 얘들 다 줄서가지고 멍때리고 있다고.

 

훈육조교들은 왜 한명도 안내려오냐고. 배식조랑 같이 내려와서 통제 하라고 몇번을 말하냐고..

 

이러네 저러네 변명을 시도했으나 이미 행보관은 버서커 모드였음..

 

그래서 일하고 욕쳐먹는 최악의 사태가 되고 훈육조교들이 교육생들을 안심시키는 시츄에이션이 다시 발생하였음....

 

"걱정마라 , 너네 잘못 아니니까 .. 빨리가서 밥먹자 "

 

밥먹고 어찌어찌 중대 복귀 하는데 중대장이 불러서 또 갈굴 태세였다고 함.

 

그래서 그냥 까일 각오 하고 솔직히 다 말함. 토시 하나 안빼놓고.

 

그 다음은 어떻게 되었는지 말할 필요 없을거임.

 

그 여소위는 반성문 (이라 쓰고 진술서라 읽음) 쓰고 교육생들과 훈육조교에게 사과하라는 명령을 받음.

 

하지만 자존심 지키려 안하다가 나중에 또 걸려서 더 혼남....

 

그랬다고 함. 나중에는 철들어서 (?) 우리대대랑도 즐겁게 지냈고 나중에 같은 대대 타 중대 중대장으로 오기도 했다고 하는데..

 

그건 내 손자군번까지 이미 전역해서 더이상 모르겠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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