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선제타격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인준 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북한의 핵위협을 막기 위해 모든 국력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도 비슷한 발언을 했습니다. 브룩스는 워싱턴에서 열린 토론회 연설에서 "북핵에 맞서 방어만으로는 불충분하다"며 "공격역량을 반드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1994년 북핵 위기 이후 23년 만에 선제타격을 언급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한반도 정세가 격랑에 휩싸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강경 기류가 대화가 아닌 압박으로 이어질 것은 분명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태영호, “北 선제타격시 엄청난 재난 가져올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