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절대 도루는 안 된다.
포수는 도루 저지하려고 공을 던진다. 허나 그 공을 제대로 잡는 2루수는 거의 없다. (사실 2루로 제대로 공 던지는 포수 또한 희귀하다)
2. 웬만한 건 다 '스트라이크'
스트라이크 존으로 공을 던질 줄 아는 투수는 동네 야구의 '그렉 매덕스'다. 18.44m, 절대 우스운 거리가 아니다.
3. 몸에 맞는 공은 그냥 '볼'로 처리한다.
2항과 같은 맥락으로 처리된다. 웃긴 건 몸에 볼 맞았다고, 1루로 진루하라고 하면, 타자가 더 성질낸다. 그저 한 번이라도 더 배트 휘둘러 보겠다고...
4. 장타를 쳐도, 절대 2루 이상 진루하지 말라.
동네 야구에서 가장 힘든 게 '플라이 볼 처리'다. 외야에 공 뜨면, 잡는 사람 무지 희귀하다. 대부분의 경우, 플라이 볼은 '그라운드 홈런'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외야 플라이를 제대로 처리하는 사람은 동네 야구계의 '치퍼 존스'다.
5. 번트 대지 마라.
제대로 번트 대는 인간을 본 적이 없다. 차라리 삼진을 당하자. 덜 쪽 팔리다.
6. 포수는 항상 긴장하라.
언제 배트가 날아올지 모른다. 동네 야구 타자들은 보통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갈 뿐만 아니라, 배트 잡는 법 또한 시원찮다. 까라는 공은 안 까고, 포수의 대갈통을 깔 위험이 있으니, 언제나 조심하라.
7. 절대 사인을 보내지 말라.
사인 볼 줄 아는 선수도 없고, 사인을 보내도 그대로 따르는 선수도 가뭄에 콩 나듯 한다. 괜히 성질만 난다. 물론 작전도 없고, 전략도 없다. 그냥 던지고, 그냥 치는 거다. 외야 플라이 치란다고 치는 선수가 누가 있겠나?
8. 공은 다섯 개 이상 준비하자.
하다 보면, 공이 자꾸 없어진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허나 누구도 원망할 수 없다. 그게 바로 동네 야구의 묘미니까.
9. 알 까도, 창피해하지 말자.
동네 야구의 꽃이다. 알까기...
10. 안전 제일
절대 허슬 플레이나 슬라이딩 같은 고난이도 플레이를 하지 말자. 다치면, 나머지 선수들은 쌩 깐다. 그리고 한마디씩 거들 것이다. '내 저럴 줄 알았어, 미친놈!'
그게 바로 동네 야구의 팀워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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