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야심한 밤에... 드렉슬러 무제
게시물ID : cyphers_898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놀음
추천 : 2
조회수 : 20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7/20 01:00:06

는 드렉슬러 가슴아파하는 썰.
 




깨고싶지않은 달콤한 꿈을 꾸었다. 그 누가 방해하리, 침대위에 누워 너무나 잠을 자고싶었다. 언제라도 죽을수도 있는 달콤한- 그런꿈을 다시 한번 꾸고싶었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유명 코미디언의 연기는 더이상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한가하고, 따분한 일상에서 자신을 달래주는건 오로지 자신의 꿈이었다. 그 달콤한 꿈을 꾸고싶었다. 하지만 하루는 길지 않았고 매일 아침마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녀야했다. 자신은 현실보단 이상에 가까운 삶을 살고있었다. 절대, 남과 같이 있고싶지 않았다. 꿈 속의 아이를 보고싶었다. 자신을 이해해주는, 그 아이를.

꿈을 꾸고있을때 자신은 행복했다. 세상으로부터 탈출해 자신만의 유토피아를 찾은듯, 그리고 그 행복은 절정에 다다를때 항상 사라졌다. 정신적으로 지칠때마다 집에 돌아와 선반위의 수면제를 찾았다. 약을 먹고 잠을자면 그 아이를 만날 수 있었다.

세상은 자신을 기다리지않았다. 자신역시 세상에 기대지 않았다. 꿈 속에서 방황했다. 자신에게 필요한것은 무엇일까, 생각하기 싫었다. 다시 꿈에서 깨어나기 싫었다. 아무도 자신을 기다려주거나 찾지 않았다. 꿈 속의 아이는 자신의 어릴적을 닮았다. 아이는 힘들어하는 자신에게 웃어보였다. 자신을 감싸주는것 같았다.

절대 남들에게 말하고 싶지 않았다. 아니, 애초에 말할 상대도 없었다. 이런 현실이 싫었다.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어렸을땐 내 마음대로 세상을 살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다 헛된 꿈이었다. 자신은 늘 잠들고만 싶었다. 모든 추억들을 거슬러 올라가며, 자신의 행복했던 시간들만을 꿈꾸고 싶었다. 꿈 속의 아이는 좀 더 자라있었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아이는 자신을 닮아갔다. 두려워 졌다. 아이가, 자신처럼 변할까봐.

행복해지기위해 꿈을 꾸었다. 슬퍼하기위해 꿈을 꾼것이 아니었다. 요즘들어 꿈은 항상 자신을 괴롭혔다. 절대 자신의 잘못이 아니었다. 현실은 그런 자신의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는듯 아무도 자신에게 말하지 않았다.

늘 어릴적의 일들만 생각해왔다. 자신은 자연스레 눈을 감았다. 아침은 밝아왔고 베개의 끝자락에 눈물들이 스며들었다. 깨어있고 싶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꾸었던 어제의 꿈에서 아이의 모습이 너무나도 비참해 보였다. 마치, 현재의 자신처럼-.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