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본인은 22살의 남성으로 공익요원중임. 수치상 비만에 속하는 비루한 몸매를 가짐. 본래 본인은 인생전반에 걸쳐서 여자보다는 남자가 더 많이 꼬이는 인생임. (초1때 남자놈한테 강제로 입술을 뺴앗기고, 초 6때는 감싸고 돌던 남자놈들이 있었고, 중학교때 어떤 놈이 손을 만지작 거리면서 히히덕거리고, 고딩때는 자주 스킨십을 경험함. 더 무서운건 본인이 그닥 여성스럽거나 하지 않다는 점 ㄱ=.. 비루한 몸매는 예나 지금이나..)
흠흠.. 여튼 대학교 2학년 1학기 시험기간에 겪은 일을 이야기 하겠음.
당시 기숙사 신청을 못해서 작은 하숙방을 얻었음. 책상이 한대, 2층 옷걸이를 제외하고는 딱 두사람이 누워서 뒤척거릴 정도의 방이었음. 그럼에도 인기가 제법 있는 방이어서 한방당 두명 정원이 원칙이었음.
당시 룸메는 키가 170~180대정도 되는 키로, 본인과 비슷했음. 다만 운동을 열심히 하고, 애인도 있는 정상적인 인사이더임. (본인은 아웃사이더라서 다른 친구랑 어울리거나 하진 않았음.)
나름 공부하겠다고, 교양이고 전공이고를 떠나서 열심히 과제를 하던 기간이었음. 급하게 할 건 아니었지만, 한 주 뒤에 내야할 것이라서 미리 하고 있었음. 본래 벼락치기를 좋아하고, 밤 늦게 있는걸 좋아하는 터라 엎드려서 노트북을 켜놓고 게임하다가 만화보다가 과제하다가를 반복하면서 밤을 새고 있었고, 옆에는 룸메가 뒤척거리며 자고 있었음.
옆으로 누워서 팔을 괴고 한창 자료를 찾고 있었는데. 엉덩이 쪽에 살짝 체온이 느껴짐. 처음에는 잠꼬대가 심하구나 싶었음.
조금 지나고 나니 위아래로 훑는 느낌이 났음. 아무래도 손으로 만지작 거리고 있었던거 같음. 이것도 그냥 뒤척거리다 그러려니 하고 나름 긍정적으로 생각했음.
조금 더 지나니 엉덩이를 손으로 주물럭거리면서 격하게 만지다가. 팬티 옆쪽으로 비집고 넣어서 만지작 거리다가, 점점 손이 앞쪽으로 넘어가. 존슨근처부분을 만지는 수준까지 넘어감. 잠꼬대 치고는 너무 현란한 손놀림이라 크게 당황함.
결국 존슨쪽으로 손을 뻗는다는 느낌이 들어 격하게 움직이는 것은 그래서 조금 뒤척이니까 급하게 손을 뺐음. 룸메를 살펴보니 누가 봐도 몸을 돌려 누운거 같음.
다음날 룸메는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하고 샤워를 해 상큼한 얼굴로 대면했음. "어제 무슨꿈 꿨냐?" "잘 모르겠는데." "어제 밤에 자면서 뭘했었는지 기억 안나?" "ㄴㄴ 안나는데?"
딱히 증거자료도 없고, 더 설명해도 못알아 들을거 같아서 그냥 넘겼음. 뭐랄까.. 말해도 안믿을 분위기라 orz
여러분도 조심하삼 ㅇㅇ 사람은 의식과는 다르게 무의식적으로 행동하기도 하는데. 심하게는 옆사람 구분 않고 만지작거리는 수가 있음. 음.. 이미 그랬을수도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