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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기념 미친요리를 했습니다.
게시물ID : cook_846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냥그렇다는
추천 : 8
조회수 : 94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3/14 21:14:48
오늘은 화이트데이입니다.
아무리 의리초콜릿이지만.. 직원들에게 골고루 이뿌게 포장해서 나눴으니
오늘은 뭔가 돌아오지 않을까요?


그런데.. 갑자기 남직원들이 돈모아서 산거라고 빵을 한가방 가득히 사온겁니다. 

네?? 전 지금 죽먹는다고요.. 
밥도 소화시키기 힘든데 빵은 어떻게 먹냐고.. .. 

나말고 하나더있던 여직원님왈.. 
"소화안되는거랑 빵이랑 무슨 상관인거죠???
사탕보단 낫잖아요"

-_-

다른남직원이 나에게 살짝이 미안하다 하더군요.
사탕을 사려고 하는데 그직원이 
사탕는 몇개만 먹어도 질리지만.. 
빵은 종류별로 사오면 잘 먹을꺼 아녜요.. 
라고 해서.. 잠시 잊었다고.. 

;;;; ;;;; 역시 여잔 이뻐야 되나봅니다. ㅠ.ㅠ 

0314_화이트01.jpg
하아... 정말.. 
내가 지금 근무중에 툭하면.. 헛구역질에.. 
하러 뛰어가고.. 고생하는거 뻔히.. 그동안 봤으면서.. 
그걸 잊었답디다. ㅠ.ㅠ 

차라리 저 먹기 편한 가벼운 과일도 사왔다거나.. 
본죽가서 죽이라도 비싼거 한그릇 사서 같이 챙겨주신다거나.. 
뭐.. 그것까지 기대하지도 않았습니다. 

사탕을 준대도 사양할 생각이었지만.. 
이건.. 정말 슬프네요.. 





0314_화이트02.jpg
퇴근후.. 오늘도 일용할 양식인 죽을 끓이다가.. 

순간.. 미쳐버렸나 봅니다. 


0314_화이트03.jpg

설탕+물+계피분 끓여서 시럽을 만듭니다. 

0314_화이트04.jpg
일단 그라탕그릇에 시럽을 깔았습니다. 
제가 너무 부었습니다. 
(나중에 참사가 일어납니다.)
0314_화이트05.jpg
저희집에 있는 과일이라고는 바나나뿐이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파인애플이나 다른것좀 사올껄 그랬나 봅니다.)

얇게 썰어서 깔았습니다. 

0314_화이트06.jpg
그위에 죽을 넣었습니다. 
(네.. 단단히 미쳤습니다.)

0314_화이트07.jpg
오븐에 150도에 20분정도 구워줬습니다.
(다익은건데 왜 굽냐굿!!!~)


0314_화이트08.jpg
그릇에 담는순간 사단났네요..
시럽을 너무 넣었습니다. 
그리고 죽을 넣어서 무슨 틀이 잡힌다고.. 
제가 미친거죠. -_-


0314_화이트09.jpg

그래도 계피향이 향긋하고 달콤한 죽을 먹었습니다.


화이트데이따위.. .. 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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