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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야기 읽다가 생각난 실화
게시물ID : animation_2520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너와나사이
추천 : 2
조회수 : 18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7/20 12:51:48
수능을 코앞에 두고
PC방을 제 집 드나들 듯 했던 시기였습니다.
항상 같이 PC방에 가던 친구와 함께 학원에 가던 길이었는데
자주 가던 PC방 옆을 지나가던 중에
무심코 오른쪽을 바라보다가
사람인지 천사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아름다운 사람을 만났습니다.
와 예쁘다
이 정도의 감탄이 아니라
와 아름답다
정도의 감탄이 나올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옷 차림은
난생 처음 보는 차림이었습니다.
드레스였는지
코스튬이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온통 검은색
아주 진하고 밝은 검은색에
하늘하늘 거리는 질감에
속은 비치지 않았었고
살색이라고는 얼굴과 드러난 목선 부분뿐이었습니다.
제가 멍하니 바라보니
그 사람인지 천사인지 모를 존재가
아주 아름답게 미소를 짓는데
그게 너무나 아름다워서
친구가 옆에서 뭐라뭐라 하는데도
고개를 돌리지 않고 바라보다가
걸음세가 이상해져서
다시 앞을 보고
몇 초? 걸어가다가 다시 뒤를 돌아봤는데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골목길도 옆으로 빠지는 길도 없었는데
사람인지 천사인지 모를 그 존재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 입니다.
 
제가 잠시 멈춰 서자 친구가 왜? 라고 물었지만
말해봤자 믿어줄리도 없고
PC방 금단 현상이라며 장난질이나 할 친구였기 때문에 대충 둘러대고 학원으로 향했던 것이 기억의 끝입니다.
 
그 일이 있은지 몇 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계속해서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그 일이 계기가 되어
애니에 빠지게 되었고
현재 검은 스타킹을 찬양중입니다.
 
 
ps. 솔직히 그분 옆에 차가 있어서
차를 탔겠지 싶었는데
그때 생각해보니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거든요
참 미스테리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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