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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난김에 변증법....
게시물ID : phil_84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오유
추천 : 2
조회수 : 47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3/06 00:30:38
변증법은 '어떤 체계 내의 모순 찾기'임.

자기가 찾아내는 자기모순 이라는...

물론 남이 찾아주면 좋은데... 그럼 "니가 뭘 알아?" 가 됨. 내정간섭임. 그래서 자기가 찾아야 함. (다 찾아내었으면 자폭하도록 한다.)

변증법은 역사적으로 의미가 조금씩 달랐슴. (그걸 내가 죄다 알면 여기서 이러고 있겠냐...)하지만 동양권은 어째서인지 정반합 이라는 도식이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데....이게 뭔가 상황파악을 잘못하고 만든 도식같다. 심지어 모택동도, 변증법 책을 쓴 적이 있는데 변증법을 '대립 상황에 대한 절충'으로 파악했었거든. 그런데 오리지날 변증법은 그런게 아니란 거임.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397487&cid=282&categoryId=282
'모순'의 의미가 외연을 확장하여 사용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한 사회 체계 내에서 구성원이 찾아내는 모순은 사회 발전의 동력이 됨. 이런 경우 모순이 파악된 상황을 반이 되는 상황이라고 봄. 그러다가 합으로간다는게 아마....헤겔의 변증법 이론일거임. (솔직히 이 사람 말은 내가 제대로 알아듣고 있는지 확신을 못하겠슴. 저 '합'으로 번역된 독일어의 의미는 한자랑은 다를거라고 봄)



보수는 체계 내에 아무런 문제도 없슴 을 주장하고 진보는 그게 왜 모순이 아니냐. 라고 주장함.

그럼 누군가 대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하는데. 고전적인 소크라테스식 변증법은 모순까지 찾고 끝임. 

사람들 중에서도 이런 캐릭터가 있슴. 모두까기 인형....딱 모순만 찾고 끝.


중국에서 미세 먼지가 날림.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미세 먼지를 음식 먹어서 해결함? 돼지고기 따위? 그건 뭔가를 장착하거나 더해서 해결하는게 아니라 뭔가를 하지않거나 제거함으로써 해결해야하는 문제라고 봐. 뻘 짓 하나 찾아서 없애기가 더 어려움. 
그런데 대체로 인간사는 뭔가를 하지 않음으로써 해결하는 예는 잘 없는 거 같음. 코끼리를 생각하지 않으려 하면 할수록 코끼리를 생각하게 되듯.
그래서 대안을 제시하라고 하는거 같음. 
이 매너리즘 덕에 한국 사회는 번개같이 문제를 파악해서 땜질처방하고, 그로인한 또 다른 문제를 두개 만들어내는 악순환에 빠져있다고 봄.






2차 세계대전 즈음에서 서구 사회는 우리가 모르는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난 거 같음. 전쟁이라는 서구사회 공통의 경험에서 비롯한 것일 수 있을거임.

어쟀든 과거의 전통과의 단절을 선언한 이들이 속속 등장함. 

이 시기에 부정 변증법이 나옴.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800992&cid=276&categoryId=1112
주체 중심의 사고와 객체 중심의 사고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지난번 길찾기 편을 떠올려보자.

소설에서는 이방인 파리대왕 호밀밭의 파수꾼같은 이야기가 나옴.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47179&cid=267&categoryId=1075




하지만 막 해방이 된 한국 사회는 이런 흐름과는 거리가 멀었슴. 1950년 전만해도 학부 교재는 일본어로 된 책밖에 없었기에, 당시 중고생들은 일본어로 된 교재로 공부했었슴. 외려 이 시기에는 일본어로 된 서구의 책을 구하기가 쉬웠고 한글판은 전무했슴. (한글판은 50~60년대에, 일제시대 일본 문부성의 사상검열을 거친 책의 번역서들이 쏟아져 나왔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102999)이들, 일본어로 수학한 이들과 이들에게 배운 그 후세대들(지금의 50~60대) 은 서구의 20세기 중반이 달리던 흐름과는 개념적으로 완전 다른 세상을 구현했었다고 생각함. 외려  그 당시 우리가 파악한 세계와 우리 자신은 일본의 근대 체제와 닮은 모습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636149
이 상황에서 서구에서 들여온 사상을 매개로 전쟁하는게 말이나 되나....그래서 한국 전쟁은 우리의 전쟁도, 좌우의 전쟁도 아니라는거....그리고 그 이후의 세대는 잘못된 전제에서 한국의 문제를 보게 되었다고 생각함. 지금 벌어지는 갈등까지. 

개념적인 모순을 말하자면 이러함. 언어와 세계관에서 우리 사회는 이미 문제를 내포한 전제를 가지고 있다....그래서 매일같이 현상으로써 벌어지는 양상은 갈등임. 그 갈등은 다양한 형태로 분화되어 마트에서는 '진상의 습격'이라는 형태로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함. 사용자와 피고용인 허구헌날 서로 뒤통수 날리기에 열중함. 그런데 마트의 그 진상은 결국 어딘가에서는 사용자에게 뒤통수 맞는 피고용이거든....
그래서 좀 조용히 살아보자는 의미에서 이러한 구상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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