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스르륵 아재들 망명사태 초기부터 관심있게 지켜봤습니다.
저는 솔직히 평소에도 오유 스르륵 둘다 탭에 켜놓고 웹서핑하던 사람이라 양쪽 모두 다 많이 아낍니다.
스르륵 아재들이 넘어왔을때, 소위 '입국심사'라며 많은 사진들을 들고 왔습니다.
카메라관련 디카게부터 각 주제별 갤러리들까지,
참 많은 분들이 들어오셨고 소위 말하는 '아재상스'가 시작됐죠.
헌데 며칠 지켜보니 조금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오유에서 너무 따뜻하고 격하게 환영해주더라구요
양쪽 다 활동해서 그런지 굉장히 흐뭇하게 지켜봤고 너무 좋았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게 계속 지속될순 없을텐데'
그래요 솔직히 사람이란게 적응의 동물이라
처음엔 굉장히 신기해보이고 좋아서 자발적으로 하더라도
좀 시간이 지나면 의무감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어요
아니 솔직히 우리네 인생사가 다 그렇지 않나요
사랑도 일도 봉사도..
그래서 드리고 싶은 말이,
오유 여러분들 의무감에 그런 칭찬 하실 필요는 없어요
그냥 솔직히 좋은거만 좋다 하셔도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아재들- 아재들이야 사회생활도 해본 분들이고
기본적으로 평균 연령대가 있으니 다들 '적당히'를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따뜻하게 환영해준거도 고마우니 나중에 조금 시들해져도 이해해줍시다
아재들이라면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이 틈을 타 분열 조장하는 분탕종자들 분명 있을겁니다
아재인척 나한테는 왜 환영 안해주냐 다른 사진은 올라가는데 나는 베오베 못가네 하는 답정너인척 하며 분탕질 하는 종자들
오유징어인척 아재들 그만좀 해라 무슨 사진좀 찍는게 벼슬이냐 하며 분탕질하는 종자들
분명 있을거고, 앞으로 생길겁니다.
이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합시다.
마지막으로 아재들의 대거 유입으로 인한, 이번 사태로 인해
새롭게 변하고 있는 오유를 더 좋은 곳으로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문화가 전파되서 더 좋게, 더 새롭게 발전하면 우리 모두에게 이득이니까요
그냥 다들 알고 계실거 같지만 노파심에 몇자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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