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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 생일
게시물ID : soju_449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oveless
추천 : 11
조회수 : 449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4/07/20 19:23:33
6시에 일어나서 미역국 끓이고 엄마아빠랑 아침상에 앉아서 25년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말씀드리고 미역국은 태어난 자식이 아닌 산모가 먹는거니 엄마 많이 드시라하고
작년에 입사해서 그동안 모은 돈 500만원 수표로 바꿔 드렸어요. 
남자친구 없고 친구도 많이 없어 외로울 줄 알았던 생일... 행복합니다. 
엄마랑 훌쩍훌쩍 아침상이었지만 여느날보다 행복했어요. 
타지에 있는 언니랑 싸워서 삼주간 말 한마디 안 하고있었는데 어제는 택배로 가방이 오고 오늘은 전화가 왔어요.  미안하고 고맙네요. 

생일 점심으로 아버지가 먹고싶은거 아무거나 사주시겠다해서 교촌이랑 굽네랑 시켜서 어제 미리 사놓은 좋아하는 스파클링 와인에다 먹었어요. 
술좀 취했는데 생일인데 좀 취하면 어때요 ㅎㅎ

평생 이정도로만 행복해하며 살고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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