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1.(토)
촛불집회 광화문광장 메모를 남깁니다.
광화문 광장에 막 도착했을 때의 풍경.
6시 본 행사 시작 때라서 많은 분들이 모였을 때입니다.
광장으로 나오는 유동인구도 상당히 많은 시각이었습니다.
어둠이 깔리면서 슬슬 불빛이 돋보입니다.
문화 행사 텐트도 계속 운영 중입니다.
<천만 촛불 바다> 시집도 1만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블랙텐트 앞에서 부부젤라 나팔을 불며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분이 있었습니다.
전에도 본 것 같은데 아마 컨셉이 저승사자였던가...
광장의 블랙텐트 앞.
문화예술인들의 분노와 투쟁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청쪽으로 가는 길을 가보았습니다. 경찰이 아예 버스차벽으로 차도를 막아버렸습니다. 대신 인도는 다닐 수 있었고요.
주변에선 실랑이가 좀 있기도 한 것 같았습니다. 참고로 차벽 너머로 들려오는 태극기 집회의 소리는 그야말로 악쓰기 같더군요.
차벽을 뒤로 하고 모인 수많은 촛불 집회 참가자들 풍경.
아마 언론에서도 많이 찍어갔을 겁니다.
오후 7시30분에 예정대로 행진이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따라간 길은 서울지방경찰청 앞을 지나치는 1번 길이었습니다.
박근혜는 퇴진하라를 외치면서 좁은 길 넓은 길을 가며 청와대로 향하는 행렬.
아쉽게도 청와대 길은 여전히 일찍 막혀있어서 행렬은 헌법재판소로 유턴을 하여 먼저 간 행렬에 합류하러 갑니다.
제법 추운 날씨에 기나긴 행렬.
눈의 여왕을 연상시키는 퍼포먼스를 하는 멋진 분도 계시더군요.
세월호 진상규명 / 재벌 횡포 처벌 / 특검 연장...
우리에겐 해야할 일이 너무도 많습니다.
광장에는 갖가지 조형물들이 늘어서고 있습니다.
안쪽에 붉은 조명을 넣어 캠프파이어를 연상시키는 나무 조형물이 추가되어 있더군요.
어떤 분이 바닥에 붙은 세월호 진상규명 포스터에 전자촛불을 두셨습니다.
반드시 저 진실을 인양해야겠죠.
세월호 천막 쪽에서는 핸드폰에 노란리본 스티커를 붙여주는 곳도 있었습니다.
집회 덕분에 많은 분들이 꾸준히 모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번에 이어 광장에 놓여진 노란 종이배.
거기에 꺼지지 않는 희망촛불.
우리에겐 아직도 할 일이 많습니다.
#박근혜는퇴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