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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여순사건을 아십니까?
게시물ID : history_172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널소유하겠어
추천 : 7
조회수 : 78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7/20 22: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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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여러분들은 혹시 여순사건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현재 저는 여순사건과 관련된 여러 사건들의 자료를 조사 중에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여순 사건이란, 1948년 10월에 발생한 '반란'으로 불리는 사건입니다.
과거에는 여순 반란 사건으로 불리었지만, 현재에는 여순 10-19사건 이라고 불립니다.

일단 이 자료 조사에 목적은 두 가지에 있습니다.
알려지지 않은 역사를 대중들에게 더 다가가기 위함이며,
또 하나는 영상 제작을 목표로 자료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일단 여순사건을 중심으로 사건을 배열하자면,

4월 3일, 제주도 4-3사건 발생. (제주 도민들을 폭도라 부르며 살육을 저지른 사건. 영화 '지슬'로도 제작됐습니다.)
* 이 사건이 발생한 뒤, 육본은 수많은 군대를 제주도에 보내 폭도들을 살해하라 지시했음.

8월 15일, 이승만 정권은 미군정 아래 대한민국을 건국한다.
* 이승만에 맞섰던 독립운동가 출신 최능진은 이승만의 정치공작으로 인해 사퇴하고 결국 이승만과 친일파 일당을 막지 못한다.

9월 28일, 국군 제 14연대장 오동기 소령과 측근을 반란죄로 체포함. 이 사건을 '혁명의용군 사건'이라고 부름.
* 오동기와 전혀 상관없는 정치인사들과 독립운동가 출신이 이 사건에 연루되어 억울하게 체포당함.

10월 19일, 남로당(남조선노동당)을 중심으로 여수, 순천 지역에서 반란이라 불리는 사건이 발생함.
* 육본에서 14연대에 제주도 사태를 진압하라는 명령을 내림, 하지만 그들은 명령을 거부하고 사건을 일으킴.

10월 24일, 정부군 여수 지역 탈환 및 '반란'군 진압.
* 이 과정에서 무차별 적으로 살해당한 시민들의 수만 수 만. 

앞으로 자료를 조사하면서 순차적으로 글을 올릴 예정이며,
가장 중요한 점은 혁명의용군 사건과 여순사건의 진짜 목적입니다.
그들의 진짜 목적은 두 갈래로 나뉜 조국이 하나로 통일하는 것이었고,
과거 민족을 배신한 친일 앞잡이들을 처단하고, 청산하는 것이었다는 겁니다.

모든 것의 시작은 일제강점기 시대, 친일파를 청산하지 못했던 것이었고,
이승만이 친일파를 처단하는 대신 대거 등용하면서 오히려 사건은 극악으로 치닫았으며,
지금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공산주의, 빨갱이들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역사를 바로잡고자 했던 사람들이라는 점입니다.
적어도 제 상식으로는 아직까지도 정부가 사건을 은폐하고 왜곡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최능진이 고국으로 돌아와 친일파를 청산하자고 주장했을 때,
믿었던 동료이자 당시 경무부장이었던 조병옥은 이렇게 말합니다.
"일본 경찰 출신이라고 모두 Pro-Jap[japanese]가 아니다. 그들은 Pro-Job이었다."

그의 논리는 친일파라고 모두 일본에 충성하는 개가 아니었으며,
단지 생존을 위해 그랬다는 논리로 받아 들여집니다.
Pro-Jap이었던 그들은 자신이 살고자 수많은 민족을 배신했습니다.
그리고 당당하게 자신들은 Pro-Job이라고 말합니다.
해방된 후, 6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는 이것을 해결하고 있지 못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역사 속에서 친일을 청산하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쥐도 새도 모르게 잠적하거나 혹은 그런 행위를 그만두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리고 말입니다.
여순사건을 보자면, 그분들이 '반란'이라고 불리는 사태를 일으킨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겁니다.
제주4-3사건이 발생하고, 여순사건을 진두지휘한 남로당의 지원을 받은 '지창수'가
공산주의 자들과 반란을 꿰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제주도 사태를 언급하며, 
그것은 살육 행위니 지원을 가지 말고, 우리는 반란이나 도모합시다. 라고 그랬을까요?

우리가 찾아가는 역사에는 수많은 피해자들이 있습니다.
아직 반세기 밖에 지나지 않은 역사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진실을 찾아야 합니다.
역사는 승리자들만 기억한다? 20세기에 들어서 그런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더군다나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역사는 승자와 패자 모두를 기록하는 시대가 찾아왔습니다.

앞으로 우리들의 역사를 기록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잃어버린 역사를 찾는 것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 단재 신채호 선생.

말이 매끄럽지 못한 점, 설명이 부족한 점 죄송합니다.
앞으로 자료를 찾아 많은 사람들에게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배우는 입장으로써 알아야 할 건 알아야 하겠다는 취지로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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