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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내가 겪은 새벽에 있었던 실화
게시물ID : panic_847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데이바이데이
추천 : 5
조회수 : 230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1/27 00: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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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의 이야기다...



당시 고3수험생이였던 나는 매일 밤늦게 돌아오는게 일상이였다.
그 날도 야자 때문에 밤11시 가까이 되서 집에 도착했다.
하지만 평소와 다른것은 부모님이 모두 친척집에 일이 생겨서 오늘은 집에 나 혼자라는 점이였다.


나는 간단히 샤워 후 바로 잠에 들었다.
그리고 얼마나 흘렀을까...
갑자기 배가 아팠다.
새벽에 신호가 온 것이다.
것도 새벽2시에...
나는 빨리 화장실에서 볼일을 봤다.
으...저녁에 먹은게 체했나...
나는 볼일을 마치고 화장실에 나왔다.




그런데...




갑자기 신발장의 불이 켜진것이다.
우리 집 신발장은 사람이 지나가면 불이 켜지는 그런 식 이였다.
하지만 나는 신발장에서 조금 떨어진 화장실에 있었다. 
의아해하던때에 생각이 났다.



'아! 현관문... 또 안잠궜구나...'



평소 나에게는 안좋은 버릇이 있었는데 바로 현관문을 잘 안잠구는거였다.
저번에도 그래서 엄마한테 등짝맞았는데 이번에도...ㅠㅠ



나는 현관문을 잠구고 혹시나 집에 누가 들어왔나 살펴본뒤 
없다는것을 확인하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침대에 누운지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현관문이 덜컹덜컹 하는소리가 들린다.
내 방은 현관 바로 옆에 있었기 때문에 아주 잘 들렸다.
부모님이신가? 라고 생각했지만 그분들이라면 열쇠로 들어오셨지 저렇게 문을 기웃거리지 않았다.
나는 별 생각없이 현관쪽으로 가서 



'누구세요'



라고 말할려는 그 순간...



"아놔! 이 집 오늘은 잠겨있네!"


"정말이냐? 저번에는
 안잠구는거 봤다며?"

"여기 딸년이 항상 문을 안잠구는거 봤는데... 이상하다..."

"1층에다 이런 집 찾기 힘든데... 안되겠다 오늘은 다른데 알아보자"



왠 중년남자들 목소리였다.
남자들은 다시 돌아가는것 같았다.
나는 순간 기겁하며 그대로 주저 앉았다.
온몸이 떨렸다.
대화만 들어보면 저들은 우리 집을 털려고 온 것이였다.



나는 다음날 이 사실을 부모님한테 말했고, 
부모님은 바로 경찰에 신고하셨다.



그리고 며칠후...



남자들은 우리가 살고있는 아파트 부근에서 경찰들에게 잡혔고 
알고보니 이미 지명수배중인 강도들이였던 것 이였다.
경찰들 얘기로는 사실은 저번에 이 아파트를 내부를 둘러보다가 
내가 문 안잠구는것을 우연히 한번보고 그 뒤로도 몇번 감시했다고 한다. 



그 사건이 있는 뒤에 나는 항상 현관문을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
조금 과할정도로...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왠지 궁금한게 하나 있다.






그때...


아무도 없는 현관문 신발장에 왜 불이 켜젔을까?
출처 다음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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