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검증 정도의 깜도 안 되는 오디션 예능같은 프로였습니다. 뭐 그래도 공중파에서 지루하지 않은 포맷으로 얼굴 자주 보여주는 건 주자들한테 플러스겠네요.
예능으로 치고 리뷰하자면, 일단 편집이 엉망이네요. 처음 1분 소개는 예고인 줄 알았는데 뜬금없이 시작이 되고, 코너 간 전환도 뚝뚝 끊기네요. 최소한 말 끝은 마치고 나서 화면 전환되어야 하는데 잘라먹는 게 습관적이예요.
준비한 영상의 퀄리티도 떨어지네요. 면접을 위해 지원자가 헸던 노력이라길래 오오 비하인드인가? 했더니 이상한 면접책 들추고 수기로 이력서 작성하는 거 말곤 없고 ㅋㅋㅋ 아니 예능으로 가려면 비서들이랑 가상 면접하다가 비서한테 혼난다던가, 개인기로 춤과 노래 준비하다가 포기한다던가, 이런 거라도 넣었어야죠.ㅋㅋㅋㅋㅋ
면접관 배분도 5명 중에 3명으로 집중된 거 보니 의도적으로 재미있고 짤막한 질문으로만 뽑은 거 같습니다. 강신주 김진명은 뭔가요 병풍인가요. ㅋ 예능파일럿이라고 치면 이거 계속 보고 싶지 않은 포맷이네요.
장점을 찾아보면, 1. 그래도 문재인의 모든 논란과 장점과 멘트를 아주 엑기스만 잘 보여줬다는 점. 종북, 친문패권, 발음 문제까지 해명 100% 2. 파란 셔츠와 빨간 니트가 여야 통합?을 잘 상징했다는 점. 3. 면접관들의 시종일관 미소와 아나운서의 꿀 떨어지는 눈빛이 시청자로 하여금 문재인에게 호감을 갖게 한 점. 4. 즉석 위기관리 답변으로 준비된 후보라는 걸 부각한 점
끝판왕을 처음으로 넣은 걸 보니, 5일 연속 방송 시청률을 초반에 견인하라는 첫 차의 역할을 또 맡긴 듯합니다. 뭐 내일부터는 더더욱 예능으로 시청하면 될 거 같네요. 안희정 도깨비 패러디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