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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받고 싶은게 있습니다.
게시물ID : baby_21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오넬카카
추천 : 16
조회수 : 587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4/07/21 23:22:00

지난 2010년에 아들을 하나 낳아 이번에 5번째 생일이 지났습니다.

금이야 옥이야 키운 우리아들.. 부족한 점도 많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건강하게 자라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합니다.

특히나 성격에 어디로 봐도 어두운면이 없고 밝고, 해맑고, 천진난만한 웃음 지어주는 것 만으로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칭찬받고 싶어서 글올립니다.

읽어보시고 훌륭했다 싶으면 칭찬해주시고,

요즘아빠들 다 그런다 싶으면 더열심히 하라고 응원해주세요.


1) 아직까지 아들과 제 입으로 한약속을 어겨본적 없습니다.

일단 약속을 할때는 지키지 못하겠다 싶은 말 절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해줄게. 다음에 해줄게. 이런말 나중에 꼭 해준다는 확신과 각오가 있을때만 했습니다.

제자신이 자랑스러워요. (평소때 와이프한테는 이렇게 못해요.. 다음에 꼭 해줄게..해놓고선 잘 못해요.)


2) 아들에게 단한번도 감정적인 화냄, 짜증냄을 보인적 없습니다.

혼내야겠다 싶을때, 엄하고 단호한 말로 혼낸적은 있지만, 단한번도 아들로 인한 부정적인 감정들, 짜증이나 분노등을 표출한적 없습니다.

제가 느끼기로는 아빠는 '나한테 화를내' 라고 생각한적 없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엄격히 훈육하고 나서도 항상 꼭 안아주고 마무리했습니다. 훈육만 하고 부정적인 감정만 남은 상태로 끝낸적 없습니다


3) 아들앞에서 엄마(제 와이프)에게 화내는 모습을 단한번도 보인적 없습니다.

엄마랑 아빠가 서로 미워하나? 헤어지면 어쩌지? 이런 의심조차 안들게 하고 싶습니다.

육아에 있어서도 엄마,아빠의 팀플도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엄마가 아이를 훈육할때 제맘에 안드는게 있어도 절대 끼어들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제가 뭔가를 훈육하면 아내도 절대로 간섭하지 않았습니다.


4) 아들이 묻는질문에 단한번도 '글쎄 모르겠는데..' '그건 몰라도 돼' 하는 무책임한 답을 한적없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성심성의껏 해당 답과 이유와 원리를 설명해주고 답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장수풍뎅이가 영어로 뭐야?" "평행사변형이 영어로 뭐야?"  "투발루(저는 들어본적도 없는 국가) 국기는 어떻게 생겼어?" 하는 질문에 저도 모르는 것들은 '아빠도 잘 모르겠는데.. 같이 찾아보자' 스파트폰 구글을 같이 하면서 늘 답해주었습니다.

왜? 와 같은 서술형 답변은 어떻게든 인과관계가 잘 이어지게 설명해주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아빠로서의 자랑스러움은 이정도인거 같아요.

벌써 5년이나 흘러지나가면서 이런 원칙이 하나하나 쌓이니까

한번 어기면 와르르 무너져서 마치 첫기스 난 차 여기저기 쿵쿵 찍으며 막굴리게 될거 같아 첫기스가 안가도록 지켜가고 있습니다!!!!


훗날 우리아들이 성인이 되어서, 함께 술한잔 나눌때. 위의 4개는 꼭 말하고 싶어요.

5년동안이 아니라. 우리아들이 태어나서 함께 술을 나누는 그 긴순간을 통털어 단한번도 어긴적없다고요.



친창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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