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기대없이 그냥 쓴글에 몇몇분들이 추천을 해주셔서
글재주는 없지만 용기를 얻고 2탄을 써봄
울오빠는 귀차느즘이 몸에 밴 사람임 지금도 지손으로 귤 하나 안까서먹음
심지어 고기먹을때도 쌈싸먹기 귀찮다고 상추하나 집어서 입에넣고 오물 마늘하나 집어 넣고 오물 고기 집어넣고 오물 쌈장 젓가락으로 찍어서 집어넣고 오물오물 하고 먹음 입에서 씹으면 어차피 똑같아 진다나.. (이해불가)
무튼 그런 사람이니 날 어릴때 얼마나 부려먹었겠음?? 저번 글에서도 말했지만 나에게 오빠는 무셔운 존재여뜸
군말없이 심부름 무지 잘해뜸
지금도 엄마아빠는 내가 착해서 심부름 잘하는줄암 어디가면 아직도 얘는 뭐하나 시켜도 군소리없이 잘한다며 칭찬하심
오빠한테 길들여져서 그럼....ㅠㅠ
당시 오빠는 고등학생이였기 때문에 초등학생인 내가 보기에는 신기하고 좋아보이는 물건들이 많았음
하지만 어차피 그림의 떡이였고 자기물건 하나는 무지하게 아꼈기 때문에 나는 항상 손도 못대게함
그런다고 안건들 내가아님 오빠가 없을때면 몰래몰래 오빠방에 들어가서 구경하거나 하고 놀아뜸
그날도 오빠가 없는 틈을타서 오빠방에 몰래 기어들어감 그런데 책상위에 무지무지 이쁜 3단 우산이 있는거임 심지어
자.동.임 !!!!!!!!!!!!!1 사실 자동우산 그때 첨봄 컬,쳐,쇼,크
너무너무너문머ㅜ나ㅝㅁ너ㅏㅡ 가지고싶었음. ㅠㅠㅠ 하지만 몰래 가져갔다 걸리면 초죽음 이기때문에
참고참고참다가 담날 오빠한테 조심스럽게 말함..
오빠.. 오빠방에 우산 있는거 나주면안돼?
어
안돼??응??
안돼
너무단호박이여서 더이상 말못함... 하지만 포기하지않고 심부름 하나 해줄때마다 눈치보며 계속 달라고함 끝까지 안줌
결국 포기하고 그냥 나의 캐릭터 일자우산 들고다님
아무튼 그렇게 셔틀로 지내던 나날들중 어느날이였음
학교 끝나고 집에왔더니 아무도 없음 한참 저녁이 되서야 엄마가 집에왔는데
당시 울오빠는 오토바이를 타고다녔는데 크게 사고가 나서 응급실에 실려 갔다는거임 너무 놀라 굳어있는데
엄마가 너무 걱정하지말라며 그래도 크게 다친곳은없어서 일반병동으로 옮기고 오셨다는 거임
담날 가보니 얼굴부터 발끝까지 싹 까져서 거즈를 잔뜩 붙히고 있었음
사고가 무지 크게 났는데 어디하나 부러진곳 없는게 기적이랬음
무튼 이건 몇일 있다가 들은 얘기임
엄마가 오빠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병원으로 가니 오빠는 피투성이에 숨도 제대로 못쉬고 있었다고함 엄마는 진짜 아들 잃는줄알고 펑펑 울고 있는데
오빠가 한마디한마디 힘들게 말을하더라함
ㄴ..ㅐ..우,,,산...ㅇㅇ...이....한...ㅌ..ㅔ...줘........
그와중에 나한테 그 3단우산을 주라며 얘기했다함 오빠도 그때당시 자기가 진짜 죽는줄 알았다고.. ;;
그때당시에는 무지 감동이였지만
이얘기는 내가 가끔 놀려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하면 다음날 부터 폭풍회복하여 이틑날 부터는 거즈 붙힌거 빼곤
완.전.멀.쩡
이얘기 할때마다 닥치라고 함
그리고 대박반전은
결국 그우산 나 안줌
다른썰도 많음 담에 시간나면 또 써보겠음
빠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