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 조혜령 기자]
보수 진영 내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지지세가 심상치 않다. 민주당 대선 후보지만 '오른쪽'에 손을 내미는 '대연정' 공약이 보수층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범여권 보좌진 일부가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안 지사를 지지하겠다는 '기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 새누리·바른정당 보좌진 "민주당 경선 언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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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보니 여권의 안희정 돌풍은 단순히 '호감'에만 그치지 않는다. 아예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안 지사를 민주당 후보로 만들어주자는 적극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당 내 조직에서 문 전 대표의 지지가 압도적이기 때문에 국민 경선 참여로 힘을 실어주자는 것이다.
바른정당의 한 보좌진은 "현 대선 주자 중 안 지사가 낫다는 생각을 한다"며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볼까 해 일정을 알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또 다른 보좌관도 "문 전 대표와 비교했을 때 합리적이고 말이 통하는 느낌"이라며 "사드 배치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이야기하면서 의외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구·경북(TK)를 지역구로 한 이 보좌관은 "지역에서도 안 지사에 대한 호감이 꽤 높다"며 "50대 후반의 보수 성향인 사람들도 안 지사를 도와주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새누리당 보좌관 중에서도 안 지사의 상승세를 예사롭지 않게 보는 사람이 꽤 된다"며 "경선 참여도 진지하게 고민중"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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