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일단 중립입니다.
왜냐하면 아직 객관적 자료를 다 보지 못했기 때문이죠.
블랙넛 까는 사람들 논리를 보면 크게 3가지로 보입니다.(더 있거나 아니면 댓글 주세요)
먼저는 블랙넛이 일베유저다라는건데 아닌쪽 얘기 보면(맞다고 하는 쪽 자료나 근거가 찾기 힘들고 아니다 쪽 자료가 더 많아서 살짝 이쪽으로 기울었음)
일베에 일정기간 가입해 있었고 거기에서 곡 홍보도 하고 그랬다고 하는데 어떤 곡을 홍보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 가입했던 시기가 일베가 문제화 되기 이전이었고 나름 잘나가는 사이트라서 곡홍보 목적으로 여러사이트에 올린 것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여기서 블랙넛을 일베프레임에 가두기 위해서는 블랙넛이 일베에 장기간 가입해 있었고 지속적인 활동을 했으며 자신의 곡에 일베의 사상을 녺여낸 곡들이 다수 있어서 그 사상이 의심스럽다 내지는 확실하다로 귀결되어야 할텐데 여기에 대한 논지는 잘 보이지도 않고 무조건 일베니깐 까야된다라는 논리는 좀 설득력이 없어 보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가사에 대한 건데 패륜적 가사가 많아 거북하다인데 블랙넛의 대표곡도 아니고(솔직히 블랙넛 대표곡이 무엇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노래가 있는지도 모르는데 뒤져서 찾아낼 정도면 무조건 까야겠다고 작정하고 물고 늘어지는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다른 분이 쓰신 글처럼 이미 기존에도 입에 담기 힘든 가사를 마구 씨부리며 대중의 사랑을 독차지하다시피한 유명 연예인들도 많은데 그들에게는 관대하며 블랙넛에게는 이리 차가운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블랙넛을 깐것처럼 그들에 대한 언급은 하지도 않으면서 둘이 똑같이 잘못한거지 누구하나는 봐줘도 된다는 의견은 아니라고 하면서 왜 까지는 않는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마지막으로 그의 태도논란이 있는 것 같은데요. 어제 방송이 불을 좀 지핀 것 같더군요.
블랙넛의 태도가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겠다라는 식으로 표현되어 블랙넛은 답이 없은 일베유저로 굳어간다는 여론이 형성되는 것 같습니다.
많은 힙합뮤지션들이 랩가사를 쓸때 자신만의 주관적 철학을 가지고 가사를 쓰는데 그 가사를 쓰게 된 배경이나 그 가사로 표현하고자한 주제와 목적을 대중이 오해하고 있고 잘못 받아들여서 문제를 삼고 있다면 블랙넛이 부끄러워할지언정 반성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음악도 예술의 한 표현이고 가사를 쓰는 랩퍼들이 자신을 예술가라고 생각한다면 대중의 시선보다 자신만의 표현기법이 더 중요시될테니까요.
예술이 하도 심오해서 소라넷에서 나체사진 찍은건 숨어서 봐야되는거고 란제리쇼에서 속옷만 입고 활보하는건 모델이니 봐도 되고 성기에 붓을 끼고 그림을 그리는 여성행위예술가는 예술적표현이니 눈살찌푸려도 예술로서 인정해줘야 하고 야동에 나오는 포르노배우는 딜도 꽂고 울어재끼면 외설이니 욕해도 되는 이유는 그 목적과 주제의식에 있다고 봅니다.
단순히 표현만 보자면 외설이나 예술이나 별반 다를게 없죠.
좀 더 블랙넛을 일베프레임에 가두고 욕을 하려면 좀 더 구체적인 사실들이 필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