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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량웨이 -1-
게시물ID : freeboard_3859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도한사슴
추천 : 1
조회수 : 28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9/12/12 04:34:37
오늘은 잠이 안오네요ㅠㅠ
잠깐이나마 시간 되시는 분은 답답한 심정 좀 봐주세요

대한민국에서 남자로 태어나면 보통 군대갔다오고, 대학졸업하고, 취업하면 27-30살 정도 됩니다
더 어린 분들도 계시겠지만, 보통 저런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하죠
저는 27살에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꽤 좋은 직장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 그때 괜찮은 여자도 만나보고, 사랑도 해보고
나름대로 괜찮은 시절이었습니다

그런데 살다보니까 매마른 감정의 직장생활에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다른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다니던 직장이란게 한순간의 부주의가 인생을 바꿀수도 있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나이 서른 넘어서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다니던 직장 한순간에 접고, 다른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첫직장 4년, 다른 직장생활 4년 ... 8년을 그렇게 보내고 나니 어느듯 35살이란 나이가 보였습니다
뭐 제대로 여자구경도 못해보고 35살 ㅠㅠ
인생이 울울해지더군요
나는 왜 안생길까;;  내가 못생겨서 안생길까, 아니면 루저라서 그런걸까;;  저도 모르겠더군욤 ㅠ
그러다 포기하고 사는데 작년 이맘때쯤 회사에서 기술자 두명을 중국으로 보낸다고 말이 있고나서
제가 어떨결에 결정되었습니다. 

첫 직장에서 배운 일중에 하나가 외국어인데 중국어,영어,일어까지 꽤 괜찮게 하는편이라
그기서 점수를 크게 받았나 봅니다

작년 11월14일 중국으로 출발했습니다
삼일정도 있다가 일 들어갔는데, 진짜 중국 음식이 입에 안맞아서 고생 쫌 했습니다
공기도 서울이랑 많이 틀려서, 반나절만 지나면 손이 까매집니당 ㅋ
일이 어느정도 진행될때쯤 같이 일하는 중국인 기술자가 아는 여자가 있는데 만나 보랍니다
한국 갈때 다되어 가는데 무슨여자 하면서 웃고 말았는데
우연히 숙소앞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키는 155정도? 눈은 크지도 않고, 체격은 아줌마 체형ㅋ, 외모는 시장가면 볼수 있는 흔한 얼굴ㅋ
근데 가슴이 뛰더군욤
이름을 물었습니다. 량웨이랍니다. 나이를 물었습니다. 28살랍니당.
맘에 듭니당.

이 여자랑 연애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쫓아 다니면서 마음을 얻으려고 했습니다
외국인이라 그런지 저한테 맘을 쉽게 안줍니다
한국남자라 그런지 바람둥이일꺼다라는 선입견이 알게 모르게 있었습니다

아.. 중국와서 얼마나 한국남자들이 후리고 다닌건지ㅠ 실제로 제가 중국에서 생활할때
많은 한국남자들이 쫌 그랬습니다. 
그래도 전 마음 얻으려고 매일 전화질에, 저녁사주기, 집까지 걸어가기(중국 땅큽니다ㅠ)
시간 날때마다 항상 제 존재를 각인 시켰습니다

그러다 어느날부터인가 한국말로 저한테 오빠랍니다. 그날은 하늘이 참 이뻐 보였습니다
저는 그렇게 한 여자와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심양에서 그렇게 3개월을 보냈습니다
비자가 다 되어 갑니다. 저는 한국으로 가야 합니다. 잠이 안오더군요
그래서 량웨이 어머니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만나서 결혼허락을 받고 싶었습니다
어머니를 만나러 갔습니다 좀 멀더군욤(중국 역쉬 땅 큽니다) 영구라는 도시입니다

량웨이 어머니가 절 보더니 뿌하오~ 망했습니다ㅠㅠ
이유가 뭐냐고 물었습니다ㅠ 한국사람이라 싫다는 겁니다
한국사람 바람둥이랍니다. 량웨이집이 좀 살더군욤;; 더 암울합니다
중국 중상층 이상은 한국 시집 안보냅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너무 답답했습니다
장모님 되실분이 저를 노려 봅니다.. 이해합니다 외동딸 도둑놈;;
그렇게 전 장모님 마음을 돌리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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