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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즐거움과 행복의 가치를 모른다는 것.
게시물ID : phil_84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운한새우탕
추천 : 0
조회수 : 53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3/06 21:27:37
자신의 삶에서 즐거움과 행복이 갖는 가치를 모른 채 살아가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 속에서 나혼자 즐거움을 누리고 산다는 것은 죄악이다.
 
나는 죄인으로 살아갈 것이다.
 
철학게 첫글인데 참 뜬금없지요.
 
내 행복의 크기가 커지길 바라는 마음만큼, 남의 행복이 작아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도 가지고 있었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정말 많은 사람들 중에서 유일하게 세상에 순응을 좀 덜하더라도 유일한 광명같던 친구가 평범한 한명의 3인칭에 불과했다는것을 깨닫게 되었을때,
 
내가 가진 몽상들이 얼마나 부질없으며, 그 몽상이 그저 몽상으로 끝날것 같다고 느낄만큼 세상이 어두워진다고 느껴질때,
 
매일 보던 대중 상식이나 수많은 오피니언지를 읽은 가치가 무색하다고 느낄때,
 
아직 전 대통령님들과 현 대통령님의 이름의 무게가 가슴에 와닿지 않을정도로 정치에 무지하지만, 아직도 인간으로서의 신념을 잃지 않은 친구가 알고보니 평범한 한명의 3인칭에 불과하다고 느껴질때
 
내가 가진 신념이 외골수의 싸구려 자존심에 불과하다고 느낄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외골수이기에
내 신념대로 해석하며
너 자신이 믿는 행복의 가치만큼 남의 행복도 존중할줄 알며 살아라. 라고 강요하다가 벼랑 끝까지 밀리는 기분입니다.
 
주제에 맞게 살아라.
라는 말을 돌려서 표현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았습니다.
너에게 2만원이라 비싼 그것이,
파는 사람에게는 모이고 모여서 20만원, 200만원이 될수도 있는 것이었다.
 
오유 참 인간미 넘쳐서 애증의 웹사이트였는데, 여기도 평범한 사람들이 많은 곳이기에 떠나려 합니다.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그런 사람들만 모여 있기에 적절한 자정과 적절한 콜로세움이 공존하는 것이겠지요. 딱 사람이 가지는 시간의 흐름만큼 사람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사이트이고요. 몽상에 빠진 저에게는 마지막 기댈곳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기둥이 뽑혀나갔다고 느끼는 순간 기댈것이 없네요.
 
다게분들이랑 같이 가는 마음으로 운동일기도 계속 쓰고싶었는데.
컴게에서도 살짝씩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역시 다만 3인칭으로 남아서 지켜보는게 마음이 편한것 같습니다.
남이 내가 되기를 바라고 강요하는 마음은 접어두고, 지나가는 사람처럼 기웃기웃 구경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여러분,
스스로의 행복의 가치와 즐거움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시기 바랍니다.
진리는 있을수도 없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의 목적이 "진리를 찾자"인지, "행복함을 누리자."인지 확신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너의 행복의 가치는 남의 행복의 가치와 동등하여야 한다.
하지만 남이 행복을 포기했다 하더라도 너는 주체적인 행복을 찾아라.
설령 그것이 몇몇 자칭 현실주의자들에게 손가락질 받는 일일지라도, 그것이 타인의 행복을 위협하지 않는 방향이라면 대부분 옳을 것이다.
 
이런 글 쓰다보니 떠오른 부제
이제 제발 그 700원짜리 다시보기에 벌벌떨지 마세요. 친구들 다 피우는 담배 안 피는 만큼 남는돈으로 그 정액권정도는 제가 연장해드릴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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