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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이거 판단 좀 해주세여 진짜 답답 + 빡침
게시물ID : love_84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지영
추천 : 4
조회수 : 1181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08/13 18:13:59
나 22세 남자친구 28세 2년째 연애 중

오늘 평화나라 직거래를 하러 오이도에서 수인선 타고 인천까지 가기로 함
남자친구가 원래 주말근무를 하지 않지만 8월에 바빠서 오늘 4:30 까지 근무를 함
내일도 할 예정

인천에 혼자 가기 무섭다며 남자친구를 조름
싫다 싫다 하더니 결국 같이 가주기로 함

같이 가면서 "이왕 가는거니까 피곤해도 기분 좋게 다녀오자!" 라고 했지만
오이도역에 가는 길부터 연신 피곤하다고 짜증부림
오늘 한 끼도 안 먹어서 토스트 좀 사먹자 했는데도 걍 빨리 가자며 짜증
가면서 말 한 마디도 안 걸고 표정 더러움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데

저는 인천이 평생 살면서 처음이고 수인선같은 열차도 처음 타는거라 설렜음
2년동안 제대로 된 데이트 10번도 안되고 맨날 국밥먹고 피시방가고 노래방가고 이래서
왠지 데이트하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았음 풍경도 예쁘고...

근데 열차 타자마자 눈 감고 잠 ...

내가 뭐라하니까 폭풍 짜증 냄..

대화패턴이 참 웃김

1.
나 - "풍경 좀 봐 이쁘당 그치 ??"
남친 - "아니"

2.
나 - "나 인천 처음 가본다 ~~ 설렌다"
남친 - "난 많이 가봤어"
나 - "진짜? 차이나타운 가봤어 ? 자장면 맛이써 ?"
남친 - "맛없어"

3. 
나 - "데이트 하는 것 같에 ㅋㅋ 너무 좋당 그치?"
남친 - "나 좀 잘게" 이러고 잠


..????? 이거 정상적인건가요
아무리 그래도 내가 친구도 아니고
아니 친구래도 이렇게는 안 하겠음...

정말 데이트도 손에 꼽을 정도인데
이런 날이라도 분위기 내면서 즐겁게 가고싶었는데
기분 다 잡치고 너무 화나네요

내가 2년동안 영화 한 편 , 연극 한 편
동물원 한 번 영흥도 여행 한 번 
손에 꼽는건 이 정도네여

먼저 뭐 하잔 소리 절대 안 하고
내가 하자는 것도 다 피곤해서 싫다 하면서
이런 날이라도 억지로 가는거지만
좀 즐거운 척이라도 해주는게 어렵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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