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촉이나 오감?? 관련 글 읽으면

난 둔해빠졌으니깐 그딴거 없을거양

이러면서 그냥 넘겼었는데

오늘 진짜 딱 그런 느낌이 오더라구요

독서실이랑 집만 왔다갔다하는 취준생이라

오늘도 독서실가는데 오늘은 왠지 모르게

지름길로 가고 싶더라구요

원래는 운동한다고

빙둘러서 독서실에 갔다 오는데

요즘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해서 오늘 처음으로 빠른 길로 가려고 했어요

지름길 옆 골목에 초등학교도 있고해서 안심하고
 
아무 생각없이 샛길로 들어갔는데

들어간지 3분도 채 안지나서 뒤에 누가 따라오더라구요

마른 체격에 탈모머리에 눈에 눈병걸리면 끼는 하얀 안대??차고

위에는 두툼한 잠바입었는데 바지가 여름 7부 파자마 이런거더라구요

순간 느낌이 쎄한게 눈은 안마주쳤는데 심장이 쿵쿵 뛰고 무의식적으로 발걸음도  빨라지고

진짜 큰 도로로 나오기까지 몇분 걸리진 않았지만

그 몇분동안 숨도 안쉬어지더라구요 

큰 도로로 나오자마자 전력질주하다시피 뛰어서 독서실에 들어갔어요

독서실에  도착하고 진정이 되어서야

괜히 내가 오버했나 우연히 길이  같은걸 수도 있는데

이런 생각도 들더라구요

근데 우연이 아닐 수도 있는게

제가 공부끝내고 집에 오려고 할때였어요

아침에 그 일도 있고 해서 올때는 초등학교가 붙어있는 길로 가려고 갈래길로 들어서자마자

길 중간쯤에 그 아저씨가 앉아있더라구요

그러니까 샛길로 들어가는 길과 초등학교가 붙어있는 길 중간쯤에 그 아저씨가 있더라구요

생각하는것도 없이 바로 독서실로 뛰어들어가서 

아빠한테 울면서 전화해서  아빠차 타고 집에 왔는데

기분이 너무 찜찜해요
 
이사오고 처음으로 독서실 다닌건데 당분간은 집에서 공부해야할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