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여친은 자기스스로 정치에 별 관심없다고 말하고 다니는 앤데 얼마전에 우연히 세월호에 관한 얘기를 나눴습니다. 뭐 정치엔 관심없어도 감수성이 풍부해서 세월호 희생자들 불쌍하다고 저랑 같이 광화문 가서 꽃도 꽂고 기도도 하고 그랬으니까요
어쨌든 제가 그때 김어준의 파파이스 66회였나 67회였나 어쨌든 그 애들구하기 전에 해경이랑 선원이랑 공모해서 배 뒤로 빼고 그사이에 뭔 개수작 부리고 다시 배 붙이고 하는거 보여주고서 애들 구해야될 시간에 그짓거리 하고있었다고 욕하니까 여친도 같이 분노하더니 갑자기 하는말이 "어? 저아저씨 김어준 아냐?"
제가 "김어준 알아? 유명하긴 해도 너 정치에 관심없어서 모를줄 알았는데?" 했더니 "야 장난하냐? 아무리 그래도 김어준을 모르겠냐?" 이러더라구요 마치 축구는 관심없어도 지단 호나우두는 알고 농구엔 관심없어도 조던은 안다 라는 식의 말투였죠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자기도 또라이지만 김어준은 더 또라이인데 너무 똑똑해서 하는 말마다 다 맞는다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