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40년 전인데... 너무 암담하고 잿빛이라서 지금 제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이 다 꿈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1967년 평화시장 골방에서 미싱을 돌리던 어린아이들은 정말 생존 그 하나만을 바라고 살았을텐데.. 제가 지금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그 친구들은 닿지 못했던.. 아니.. 닿을 권리조차 없었던 것들이라는 생각을 하니 너무 마음이 아파요.
물론 과거고 지금은 많이 개선이 되었지만 우리 엄마가 꼭 13살이 되던 년도라서.. 우리 엄마가 그랬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더 그런 마음이 드네요 그때의 최하층 노동자 계급의 고통을 공감하고 개선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을 버린다는 것... 그 생각을 하니 너무 고마운 분이라는 생각도 들고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