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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게시물ID : panic_848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람그늘
추천 : 17
조회수 : 5028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5/12/02 16: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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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사는 오징어입니다 
가스요금 내는 걸 깜빡해서 가스가 끊겼어요 ㅋㅋ 
찬물로 샤워해서 추워죽겠...으니까 음슴체 ㅋㅋㅠㅠ

한국 살때 정말 돈많은 친구가 있었음 
(아버지가 대기업 계열사 사장님 ..)

면허 취득하자마자 B사 뚜껑열리는차 
유식하게 말하자면 컨버터블을 떡 사주시는 .. 
그런 부자집 도련님임 

20대초반에 자취를 한다며   신축오피스텔 계약을 함

건물이 새로 딱 지어지고 제일 먼저 입주를 함 

이사 할때 구경 갔다가 끝나고 거의 밤새 술을 마시게 됨

일반시민인 나는 아침부터 출근이라  새집에서 처음으로 
샤워를 개시함 ㅋㅋ 

씻다보니 하수구 물이 엄청 막혀서 친구한테 

하수구 막혔나보다 새집인데 물이 안내려가냐 ㅋㅋ 
뚫어주는 아저씨 불러야겠는데? 

하고 출근해서 일하다 퇴근때쯤 친구한테 전화옴 

어! 왜? 

씨X 집에와봐 

뭐야? 뭔일있어? 

아..씨X ..씨X 

대답은 없고 혼자 계속 욕만 함 
걱정되서  바로 친구네로 가니 현관앞에서 서성대고있음

뭐야 왜 밖에있어? 하니 또 씨X..어쩌구 욕만함

왜 그러는데?? 하니 문 열고 욕실 앞에 비닐봉지를 보여줌

끄아아악 !! 소리가 절로 나옴 .. 

사람 팔 굵기 정도에 60~70cm 정도의 머리카락 다발..

나도 덩달아 씨X..

신축 하자마자 제일 처음 입주했는데 욕실 하수구에서 
머리카락 다발이 나옴 ..

이놈 좋게말하자면 여자에게 인기가 많음 ..  
나쁘게 말하자면  완전 바람둥이임 
문어발식 경영이란 이런것이다 몸소 실천하는 놈임 

 
다른 친구들과 이야기해본 결과 헤어진 여자에게 저주 받았다고 결론내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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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내 주무대인 일본 이야기 


위에 친구랑 반대로 쑥맥인 친구 T군이 있음 

완전 순진함의 결정체라 여자랑은 말도 못 섞을 정도라 

주변인들의 걱정이 어마무시함 

그래도 정작 본인은 40까지 솔로면 마법사가 된다는 둥 

낙천적인 성격임 

T군 집에 놀러갔는데  거실바닥에 긴 머리카락이 몇가닥 
떨어져있음

 
오?!!! 이자식 ㅋㅋㅋ 드디어 ?! 라고 생각함 

야 T군!! 너  ㅋㅋ 이거 뭐야  쩌는데 ㅋㅋ 

머리카락을 들고 놀렸더니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남자 혼자 사는 집이고 아는 여자는 고향에 사시는 어머니 뿐 ..

집에 한번도 여자가 온적이 없음 

근데 매일 집 이곳저곳에서 머리카락이 발견된다고함 

 

 
치워도 치워도 ..

 



 
끝 ㅋ


열린 결말입니다 -.,- 
농담이구요 퇴근하고 댓글로 써놓을께요 

감기조심하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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