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저는 속도, 안전 다 필요없고 모양만 이쁘면 된다고 생각했던 사람으로
미니벨로를 타고 다녔어요.
그러다가 이번에 바퀴도 엄청 크고 올 블랙인 여행용 자전거인 뚜리스타를 타게되었어요.
바퀴도 크고 숙여서 타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정말 많이 넘어졌습니다.
타고 다니다가 공중에서 돌은적도 있고.. 그래서 자전거도 상처도 많이나고
또 이번에 안장과 안장봉을 도둑맞아서 제가 따로 검색해서 사서 끼우고, 다시 도둑맞기 싫어서 안장자물쇠도 차고
이러면서 정이 들었는지 제 자전거가 너무너무 좋아요.
자전거 같이 타고 다니는 친구가 있는데요.
그 친구 자전거는 좀 값이 나가는 자전거나봐요.
제가 한번 타봤는데 디게 부드럽게 나가더라고요.
아무튼 길거리 가다가도 자전거 매달아있으면 구경하고 돌아다니는데
객관적으로 제 자전거보다 이쁘고 성능이 좋고 빠를 수 있다하더라도
저는 제 자전거가 너무 좋아요.
그래서 더 좋은 것과 바꾸자고 해도 저는 제 자전거가 좋고
저에게 있어서는 제 자전거가 가장 좋아요.
이 생각이 문득 하게되었는데
좋아한다는 건 그것이 다른 것들에 비해서 객관적으로 떨어질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게 내게는 그것이 더 좋은 게 바로 좋아하는 것 같아요.
좀 오글거리는 느낌은 기분탓인 거 같아요.
지금도 매달아 놓은 제 자전거가 잘 매달아져 있는 지 생각이 나고 타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