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까지 야권단일화가 안된다면 후보사퇴를 하겠다는
그 말이 이해가 안가신다는 분들이 있네요.

저는 그 몇초의 뉴스만으로도 아 노회찬 어떡해 라는 말이
튀어나왔습니다. 

계급장떼고 붙어보자던 그 패기를 보신 분들이라면 마음이 아프지 않을 수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야권 단일화가 실패하여 나경원이 동작을 먹는것보다
차라리 차악인 새정연이 당선되는 것이 낫다는 그 마음.

저는 그 짧은 순간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욕심때문에 노태우를 당선하게 만든 양김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개인의 야망때문에 민주주의가 눈앞에서 멀어졌던 우리의 아픈 역사. 

노회찬은 끝까지 이 싸움을 계속 하는 것이 설사 지더라도 명분이 서는 게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직업정치인으로서의 야망과 정의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인 줄 알면서도 더 큰 뜻을 품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흔히 정치는 실리를 취하는 힘의 싸움이라고 하지만
저에게 정치는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고 사익보다는 대의를 행하는 일이기에.... 

정치꾼이 아닌 정치인 노회찬의 후보사퇴마저도 지지할 것이고
언제나 그를 응원할 것입니다. 노무현은 지키지 못했지만 그를 닮은 사람들은 지키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틀밖에 안남았지만 안철수 김한길이 이제라도 야권단일화를 논의하고 경쟁력있는 후보를 내세우길 바라보지만 어렵겠지요? 늘 배신감과 절망감만 안겨주는 그들만의 새정치가 참으로 이골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