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시작한지 1년도 안되었지만 처음 캐릭터를 움직이기 시작 했을 때 막막함은 아직도 기억합니다. 인벤토리를 쓸 줄도 몰랐고 물약 단축키 셋팅도 무기 스왑도 몰랐어요. 골드가 터져서 빈칸이 없을 때 허둥거리기도 하고 펫 미사일 이라던가 스킬 타이밍도 전혀 이해 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누렙 천이 넘어가던 시점에서 탐험레벨과 달인작의 존재를 알았죠. 스킬 언트레인도 몰랐습니다.
막 알았을 땐 왜 지인들이 가르쳐주지 않았나 서러웠는데 계속 하다보니 마비노기가 워낙 자유도가 넓은지라 뭐부터 하고 앞으로 뭘 할지 말을 안한게 아니라 못해준 것이더라구요. 얼마전엔 막 친해진 초보분을 보자마자 뭐라도 가르쳐드려야 할 것 같은데 뭘 가르쳐드려야 할지 혼란스럽기도 했습니다. 등급수련이니 뭐니 막 시작해서 시점 돌리기도 힘든 초보분들한테 이게 다 무슨 소용입니까.
이것저것 해 봐야 손에 익고 알게 된다고는 해도 모르는 건 정말 오래갑니다. 누렙 천 이전을 생각하면 저도 후회 되는 것도 있고 답답해져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게임에서 까지 스트레스 받으면 오래 못합니다.
전 심지어 검색하고 흔히 아시는 마비 공략 홈페이지를 봐도 단어 하나 이해하질 못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