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네, "나무를 사랑하는"ㅇㅂ회원이 또 노란리본을 잘랐습니다. 저는 이 소식을 7월 22일 23시에 알아서, 4시간동안 몰랐네요. 노량진가서 우비입고 작업진행했습니다.
00시 40분경 2차 복구 완료했으며, 오늘은 나무 지지대에만 묶었습니다. 근데"나무를 사랑하는"ㅇㅂ회원은 담배꽁초가 나무주변에 버려져있는걸 못봤나봐요. 노란 리본 다 묶고나서 담배꽁초 치우고 왔습니다.
2. 오유에 글을 올리는 이유
제가 가장 싫어하는 것은 "매명의 목적으로, 정치적 이익을 목적으로"활동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적지 않겠습니다만, 이런 목적으로 눈에 보이는 활동 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저는 그래서 개인의 자격으로 집회에 참석하고, 의견개진은 트위터나 개인 일기장에 적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사회적 사건들이 일어나고,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면서 많은 고민을 해봤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개진했다고 해서 같은학교 다니는 사람들이 경찰서에 연행되고, 외부에서 비난받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왜 숨는 것에 익숙한가? 그들이 바라는게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내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은 친구가 아닌, 바로 종교와 시민단체들이었습니다. '소위 진보적인 기독교인들'과 '시민단체'들은 고난받고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이 세상의 진정한 진리와 정의 추구에 힘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라는 <임을 위한 행진곡>가사처럼 저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제 의견과 제 행동이 떳떳하기 때문에 이름을 밝히는 것입니다.
오유인들은 저처럼 사회정치적으로 많은 지식이 없는 사람도 활동하고 있다는걸 알았으면 합니다. 잠깐 짬을 내서 활동할 수 있을정도로 간단한 행동들입니다. 이제 인터넷에서 소식퍼나르기만 하지 마세요.
동작구민, 성공회대 신학과 학생, 오늘의 유머 회원, 이우성이었습니다.
3.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건 '다른사람이 하니까 나 하나쯤 안해도 되'라는 생각을 버리십쇼. 당신이 행동해야 합니다.
저도 할 수있는 날들이 한달도 안 남았습니다.(국방의 의무 축하해^^) 세월호참사며 다른 사회이슈를 남겨두고 도망가고 발빼는거아닌가 생각을 해서 미룰생각도 해봤습니다만, 다른 시민분들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