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근처에서 자취하는 대학생입니다.
새벽에 공부하다가 출출해서 야식을 사러 나갔는데요.
방학하기 전에 자주가던 떡볶이 포장마차가 있길래 반가운 마음에 들렀습니다.
사람이 아무도 없길래 주인 아저씨께 "설마하고 나왔는데 장사하시네요?" 했더니
아저씨 曰 "안하면 어떻게 해.. 해야지" 하시더라구요.
저희 학교는 방학이 되면 사람이 거의 없어서 회사원이나 대학원생들만 종종 들르는 거리가 되버려요
마치 나는 전설이다 느낌..
아저씨의 말씀을 듣고 "방학엔 별 재미 없으시죠?"
이랬더니 아저씨는 "예전엔 방학하면 그냥 쉬었는데.. 돈도 벌어야하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열어 요즘은 그래도 한 두명씩 손님이 오니까 닫을 수가 있나"
갑자기 우리 부모님도 이렇게 힘들게 돈을 버시겠구나.. 싶어서 마음이 찡하더라구요
5천원어치 사려다가 순대랑 떡볶이 섞어서 만원어치 사서 왔습니다.
지금 배불러서 죽을 것 같네요 허허..
여튼..
대한민국 모든 아버지 어머니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