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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잘것없는 이놈이 한 자 적어 올립니다.
게시물ID : history_172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찮은촌놈
추천 : 12
조회수 : 781회
댓글수 : 45개
등록시간 : 2014/07/23 17:50:41
음...... 보잘것 없는 지식으로 역사를 보기 앞서 "사실"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사실'은 역사를 볼 때 출발선이고 가장 기본적인 것입니다.
'사실'이 아닌 '진실'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사실'속에서 '진실'을 찾고자 할때, 글을 쓴 기록자부터 글을 읽는 역사가 혹은 독자까지 모든 이가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사실을 왜곡해 진실로 받아들입니다.  또한 문자 자체에서의 오류도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기록자가 객관적으로 기록했다 하더라도 단어 하나하나에 깃든 문자의 의미는 독자들에의해 뜻이 변질되어 받아들여질 수도 있기때문입니다. 이것은 인간이 신이 아닌 이상 당연한 현상이지만 적어도 역사를 진지하게 알려는 사람들은 객관적이려고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합니다.  자신이 받아들인 '사실'이 대중에게 '진실'로 받아들여진다해도 과연 이것이 '진실'로 받아들인 것이 옳은것인가? 다른 오류는 없는가? 등 끊임없는 의심을 통해 주관적인 견해를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다가서려고 하는 것이 역사를 보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역사적인 '사실'도 단번에 '진실'로 받아들여지진 않습니다.  '사실'이 '진실'이 되기 위해선 끊임없는 반박과 토론, 논쟁에 휩싸이고 그러한 과정을 이겨낸 '사실'만이 역사적인 '진실'로 받아들여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역사적 사료로서 신뢰성이 있다고 해서 그것이 바로 '역사'로 인정 받을 순 없습니다.  끊임없는 사료에 대한 비판을 통해 그 사료가 과연 '역사'가 되기에 충분한지 자질을 검증해야합니다.  이러한 비판에는 사료의 위작-착오-누락-변조등의 진위를 감별하고 사료가 만들어진 시기-장소-작자 혹은 진품인지 가품인지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또한 위의 사항에서 오류가 없다 할지라도 기록자의 신용과 기록자와 사실과의 관계 또한 조사해야하며 기록자의 인성 또한 연구해야합니다.  근대 들어서는 이런 방법외에도 고고학-고문서학-인류학-언어학 등의 여러 학문이 역사의 보조학문으로써 '사실'을 검증하는 역할을 분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검증을 통해 명백히 '사실'이라고 인정되는 것이 바로 과거에 확실하게 있었던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사실'을 갖춰야만이 현재에 우리가 '역사'라고 단언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위와같은 검증을 거치지 않은 사료는 '사실'이 아닌 것입니다.  '사실'이 아닌 것은 절대 '진실'이 될 수 없고 '역사'라고 단언할 수 없기 때문에 부정확한 출처나 근거를 토대로 한 주장은 그 기초, 즉 '사실'을 보이라는 반박과 마주치게 됩니다.  이 때 반대의견을 제시한 반대자도 납득할 수 있는 증거를 제시해야만이 한발짝 한발짝 '진실'로 다가가는 길입니다.  
  최근 역사적인 사실을 주장하고 진실을 말하려는 분들께서 이 점을 잠깐이나마 잊고계신 것은 아닌가합니다.  출처와 그 근거, 증거를 밝히라는 반박은 매우 기본적이고 당연한 말이므로 이러한 반박을 매도하는 행동을 더는 보지 않았으면 해서 적어보았습니다.
 
 다들 아시는 내용을 혼자 적어 잘난체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만 나름대로 역사게시판을 보고 느낀 점에 대해 정리해보았을 때 이 '사실'에 대한 망각이 최근의 역사게시판의 문제점으로 보여져서 적습니다.  제가 말한 '사실'이 학계와는 정반대일지도 모르겠군요. 
 
두서없는 긴글 읽으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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