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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생각하는 똥 모양은 왜 이 모양일까요?
게시물ID : poop_84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졸려밥줘
추천 : 0
조회수 : 152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7/12 17:43:18
일단 저녁시간에 이런 글을 올려 죄송하지만 이 게시판을 보시는 분들은 이미 똥에 대해 각오하셨으리라 생각하고 글을 써봅니다.
물론 혐오 이미지는 없습니다. 시작하겠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똥 모양은 왜 이 모양일까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장실에서 변을 누면 여러가지 모양을 가지고 있지만 다음 그림과 같은 모양을 보기 더 힘듭니다.

title_poop.gif
[그림 1 : 오유 똥게시판 이미지]
우리가 실제로 보는 모양은 그림 1과 같은 모양과 많이 다릅니다. 건강한 사람은 바나나 모양으로 싼다고 하고, 변비인 경우 염소똥마냥 생겼고 설사는 ... 뭐 말 안해도 다들 아시리라 믿습니다.
심지어 길 바닥에 굴러다니는 개똥만 하더라도 저런 모양은 아니고 흡사 사람과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죠.

그럼 왜 사람들은 이 모양을 '똥'이라고 부르게 됐을까요?
색이 갈색이라서? 똥 색이 갈색이지만 저는 형태에 관점을 두려고 합니다.
그럼 옛날부터 사람들이 이걸 '똥'이라고 해서 그럴까요? 그래도 역시 이상합니다.
푸세식화장실을 쓰던 시대에는 똥 모양조차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변기.jpg[그림 2 : 지금은 이런 변기를 보려면 연식이 된 건물에 가야합니다.]
조금 옛날 변기(그림 2)에서 조금 묽은 변을 봤을 때 이런 모양이 나오기는 합니다만 수많은 똥모양 중에 왜 하필 이거일까요???

만화에서는 똥을 그릴 때 보통 이렇게 그리죠. 그럼 만화에서 이런 모양이 유래하게 된 걸까요?
만화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것을 이미지로 사용합니다.
즉, 그림 1의 똥모양과 같은 모습을 보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똥'이라고 납득을 하기 때문에 만화에서도 그렇게 그린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렵습니다. 생각을 할 수록 유래를 찾기가 힘들어집니다.
이 똥도 아니고 저 똥도 아니라면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을까...

그 때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한 생각이 있었습니다.
'가축'

사람이 똥을 보는 때가 언제일 지 생각을 해보니 '내가 싼 똥을 볼 때''내 것이 아닌 똥을 볼 때', 크게 이 두가지로 나뉜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자의 경우 자신의 건강상태에 따라 모양이 변하니 전자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럼 후자는?
다른 사람이 싼 걸 볼 수도 있고, 지나가던 개가 쌀 수도 있고, 집에서 키우는 누렁이가 싼 똥을 치울 때 볼 수 있다.

여러분. 소똥 보신 적 있습니까?
대충 저렇게 생겼습니다.
여기에 소똥을 올리면 혐짤이니 정말로 궁금하신 분은 검색하시길 바랍니다.
(구글에서 cow poop 검색하기전에 각오부터 하시고요 ㄷㄷㄷㄷㄷㄷㄷ, 저는 분명히 경고했어요 ㄷㄷㄷㄷㄷㄷ)

왜 하필 소똥일까요? 소 안키운 문명이 별로 없기도 하고(즉, 대다수) 소가 싸는 양도 무지막지해서 제때제때 치워야하기에
내가 싸는 똥보다 소똥을 더 많이 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똥'하면 머릿속에 내 똥보다 소똥이 금방 떠오르게 되어 똥을 바나나로 잘 안그리고 아이스크림 모양(죄송합니다...)으로 표현하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심심해서 쓴 이 가설이 맞을리도 없겠지만 만약 맞다면
우리는 여태까지 소똥똥의 대표 이미지로 사용했다고 봅니다.

이상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보잘 것 없는 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다른 생각 가지신 분 있으시면 함께 토론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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