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ㅅ=
멍22
드디어 아이컨텍
[고양이] 은/는 시선을 회피했다.
왜.
뭐.
들썩들썩
털썩
자리잡고 본격 누움.
마치 장수를 채우기 위한 중복같지만 중복은 아닌 그런..
'귀찮다..'
안녕하세요! [배꼽인사]
제대로 된 게시물로 고양이 사진을 올리는 건 처음 같은데.. 어째 집냥이 사진이 아니네요.
즈이 집에 밥 먹으러 오는 길냥이 중 가장 오래된 녀석입니다. 여름에 만나서 '여름'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 참고로 집냥이는 가을에 주워서 '가을'입니다. 안 물어봤다구요? 죄송해영ㅋ
길에서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니다가 즈이 집에 와서 로얄*닌 사료를 먹고[부들부들] 입가심으로 캔 하나를 먹은 뒤에야 다시 어슬렁거리며 사라지곤 합니다. 사료만으론 씅[..]에 차지 않는지 현관문 앞에 드러누워 뒹굴거리기도 하구요.
그러다가 어느 새 현관 안으로 들어오고, 발판까지 점령하고.. 아주 가끔은 거실을 가로질러 집냥이 밥그릇에서 밥을 먹고 가기도 합니다.
실제로 거실이 보이는 안방 침대에 누워 티비를 보다가 고양이가 밥 먹고 있길래 '밥 먹네..'하면서 무심코 뒤를 돌아봤더니 집냥이는 자고 있고..!
'헐..'하면서 고개 쓱 빼니까 고개 들어서 아이컨텍 하더니 슬쩍 나가더라구요ㅋㅋ
엄마나 저나 딱히 뭐라고 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서 그런지 요즘은 종종 들어와서 사진처럼 뒹굴면서 쉬다가 나가요.
그러면서도 제 몸에 손 대는 것은 허락하지 않는 차도남[..으로 추정.]입니다.
이상하게 저희 동네 치즈냥이들은 울보에 어리광쟁이인데 고등어들은 시크시크.. 하..
낮은 포복자세로 기어가서[..] 한참 쳐다보다 카메라 들이대니 귀찮은지 표정이 영 좋지 않네요. 그리고 촛점도 좋지 않다.. 또르르..☆
한참을 더 누워있다가 어느 새 바람같이 사라졌더라구요.
..마무리는 늘 고민되지만 그냥 여기서 끗!입니다.
담번에는 집냥이[가을이, n년동안 키웠지만 별로 친하지 않음.] 사진도 가지고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