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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지는 않았지만
게시물ID : soju_450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새콤달콤나나
추천 : 2
조회수 : 20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7/23 22:11:27
어디에 이 마음을 털어놓아야 할 지 몰라서 여기까지 왔어요.

그 사람은요.
나를 보는 눈빛에 진심이 있었어요.
그런데 나도 그 사람에게 진심으로 대하기 시작할 때부터 그는 나와의 약속을 번번히 어기기 시작했어요.
이해는 했지만 서운함을 감출 수는 없었고, 우린 그렇게 무덤덤해지다가 내가 먼저 이별을 얘기했어요.
많이 보고싶죠.
내가 먼저 꺼낸 이별이었지만.
오늘은 불을 꺼놓고 방 안에 가만히 누워있는데 빗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오네요.
이렇게 시원하게 내리는 빗소리 듣는 걸 좋아했는데..
우리는 함께 있는 시간에 굳이 무언가를 얘기하거나 하지 않아도 가만히 있어도 시간이 참 잘가고, 참 편했거든요.
그래서 종종 이렇게 서로 머리를 맞대고 빗소리를 듣고는 했었는데..
오늘따라 빗소리가 더욱 선명하게 들려서인지 
많이 보고싶네요.

누가 나 대신 좀 전해줄래요??
내가 많이 보고싶어한다고.
여전히 나는 니가 세상에서 가장 편한 사람이라고.
어떤 순간에도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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